‘갑질 의혹’ 합천군 보건소장 “노조가 거짓말”

보건소장으로 책무, 충실히 수행
직원 상대 갑질, 사실무근
“경찰수사로 꼭 밝힐 것”
승인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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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합천군 이미경 보건소장이 3일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합천군 이미경 보건소장이 3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1일 합천군공무원노조가 보건소장 ‘갑질’을 문제삼아 직위해제를 촉구한 내용에 반박하는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소장은 배우자를 대동하고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갑질은 사실무근이고 터무니 없는 억지”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 소장은 이어 “지난 2020년 2월 15일, 합천군보건소장 직책을 부여받고 보건소장으로 직무상 알게 된 여러 의혹들을 간과하는 것이 저의 도리와 삶의 철학에 상반된다고 판단했다”며 “그간 저의 눈에 들어오는 각종 의혹들을 바로잡고 보건소장 소신을 갖고 공익을 위한 공무를 수행해 유종의 미를 실천한다는 신념으로 합천군청 감사부서와 상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하절기 방역소독업무를 수행하면서 알게 된 사실에 대해서도 이 소장은 해명했다.

 “군의 잘못된 병폐, 각종 의혹 등이 있어 이를 깨끗이 씻고자 했던 저의 본래 목적과 달리 오히려 감사는 저를 상대로 감사했다”며 “업무상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대상자들에 대한 감사는 매우 소홀히 한 까닭에 부실감사 의혹만 남겼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또 “5년간 수십억 원의 부당한 방역약품과 병리검사시약을 검수조서도 없이 지출된 점을 감사에서 발견하고도 누군가 힘인지 감사관이 불이익을 당할 줄 알면서 덮고자 하려는 의도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더구나 “전 소장의 잘못을 현 시점에서 발견한 보건소장이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황당한 말도 있었다”며 “전 군수시절 전 보건소장 안모씨, 최모씨는 감사대상에서 배재됐고, 두 보건소장 시절부터 방역약품 등에 2010년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그 후 저는 오로지 진실을 밝히려는 공심에서 재 감사를 청구하니 전 직원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에 수사기관에 의뢰했다”며 “그런데 이를 알아차린 노조측은 이를 정당화시키고 은폐하려는 듯 저와 배우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일삼아 본인은 물론 가족들 명예까지 훼손하는 사태까지 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 소장은 “노조의 주장은 처음에는 자기새끼 죽이는 소장이라고 떠들고 제 배우자가 무료봉사로 자택에서 매년 노인을 위한 잔치를 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노측은 이제를 두고 보건소장 갑질로 몰아 가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이 소장은 “노조의 가지고 있다는 증거 설문지 30여 장과 조합원 증언을 담았다는 녹취록을 제시하지도 않으면서 일방적인 거짓 기자회견으로 전 도민에게 공노조 힘을 보이며 한 가정을 비참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 소장은 끝으로 “이번 사건으로 저와 공무원노조 ‘진실게임’ 명암이 경찰수사로 꼭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공노조 관계자는 “보건소와 관련해 이 소장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해명은 납득할 있는 부분”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보건소 공무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갑질’에 대한 행위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이 소장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공노조는 ▲10여 년 동안 수십억 원 약품구입 누구에게 혜택을 주려고 한 것인지 ▲10여 년 동안 진주 특정업체와 병리시약 등 계약을 했는데 합천에는 유사한 업체가 없는지 ▲감사과정에서 적발된 문서분실, 소급결재, 물품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는데(검수조서) 수십억 원은 어디로 흘러갔는지 ▲경남도가 모르는 감사, 공정한 감사였는지 ▲감사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왜 누구 때문에 사법으로 이첩 하지 않았는지 ▲보건소장이 집안 지인에게 “싹 몰아주라”고 했다는 그 증거 제시하라 ▲합천군청 노조설립 목적과 상반된 부패한 관리와 부패한 직원 왜 옹호하는지 ▲합천군수는 이러한 사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지 등을 반문했다. 

 

 

/서춘만기자  scm@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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