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건자두가 동양인 뼈에 미치는 영향 임상 연구

폐경 후 여성 대상 임상실험 참여자 모집

  • 입력 2020.06.09 14:21
  • 기자명 /이민재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자연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김윤아 교수(임상영양전공)는 미국 캘리포니아 식품농업부 산하 ‘캘리포니아 푸룬협회(California Prune Board)’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경상대학교병원에서 ‘건자두가 동양인의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 진행하는 임상시험은 ‘골감소증이 있는 한국 폐경 후의 여성이 12개월간 건자두 섭취 시 골밀도와 골표지자에 미치는 영향’으로 경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피터 마샬 클립턴(Peter M. Clifton)교수, 제니퍼 케오(Jennifer Keogh) 교수가 공동참여 연구자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동양인을 대상으로 건자두가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세계 최초의 임상 연구로, 경상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아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골다공증의 치료법으로 호르몬 대체재, 선택적 에스트로겐 조절제, 항 흡수 약리작용와 뼈를 형성하는 약리 작용제를 통상적으로 이용한다. 그러나 이들은 값이 비쌀 뿐만 아니라 복약 순응도 또한 가변적이라 부작용이 크고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과제총괄책임을 맡은 김윤아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기존 치료법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칼슘 공급원인 건자두를 이용해 안전하게 골감소증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푸룬(prunes)은 말린 서양 자두(건자두)이다. 푸룬은 각종 영양소와 생리활성 화합물이 풍부하다. 건자두 100g에는 20mg의 칼슘(성인 일일 섭취 권장량의 2%)과 280mg의 칼륨(성인 일일 섭취 권장량의 6%)이 함유돼 있다.

 또한 체내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해 세포를 보호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능을 가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K(23mcg, 성인 일일 섭취 권장량의 20%), 구리(0.1mg, 성인 일일 권량의 10%), 미네랄, 마그네슘 등 뼈에 좋은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경상대학교 김윤아 교수와 경상대학교병원 유준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할 사람을 최소 160명을 오는 12월 31일까지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골감소증이 있는 한국 폐경 후의 여성이 12개월간 건자두 섭취 시 골밀도와 골표지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피시험자는 12개월 동안 약 5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 기간에 건자두(100g) 또는 쿠키(47g)를 매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