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촘촘한 관리로 시민 건강 지킨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전 직원 동원 역학조사 펼쳐
결핵검진·모바일 헬스케어 등 건강관리 ‘꼼꼼’

  • 입력 2020.06.11 14:24
  • 수정 2020.06.11 14:25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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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코로나19 발열체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조규일 진주시장이 진주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코로나19 발열체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진주시는 코로나19 예방과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 관내 전 지역 방역소독, 해외입국자 교통편의 및 안전숙소 제공 등 총력대응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 건강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데 이어 관내 7개 의료기관도 선별진료소 설치를 완료해 원활한 코로나 검사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갖췄다.

 5월 31일 기준 상담전화 1만9937건, 선별진료소 진료 1만3536건, 검사의뢰9656건이 진행됐으며 이달 11일 기준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이 중 12명 모두 완치판정을 받았다.

 2월 신천지 확진자 발생했을 때는 신천지 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교회 신도 112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신천지 종교시설 8곳을 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시 보건소는 일반진료와 진단서업무를  잠정 중단했다. 또한 전 직원을 동원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211명에 대해 진단검사도 추진하였다.

 3월 윙스타워 관련 여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을 때는 건물 전체를 일시폐쇄하고 윙스타워 내 별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2864명을 진료했고 226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시의 앞서가는 코로나 대응은 집중발생지역 대학생과 해외입국자에 대한 배려검사에서도 빛이 났다.

 시는 대학교 개강을 대비해 경상대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함과 동시에 코로나19 확진자 집중 발생 지역에서 생활하다 학교로 복귀하는 대학생들에게 교통편의 및 안전숙소를 제공하고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지원해 271명이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지침과는 별도로 해외입국자 전원에 대해 교통편의 제공과 안전숙소를 이용하도록 선제 대응했으며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전원 배려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785명이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의 강력한 방역소독조치도 코로나 외부 유입차단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건물 폐쇄 전과 폐쇄 해제 전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군장병 합동방역 추진, 시민과 함께하는 일제 방역의 날 운영 등을 통해 방역소독 방법 교육과 환경소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한 시는 진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방역근로자 310명을 조기 채용해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복지시설 등 시내 곳곳을 촘촘히 방역소독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누적 방역 실적은 4만7662곳이다. 

 조규일 시장은 “의료진과 시 직원들의 희생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덕분에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지만 아직 코로나가 종식된 상황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실천 사항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결핵 등 건강사업에 대해서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만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재가와상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동검진 차량과 휴대용 흉부 X선 장비를 갖추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노인재가장기요양지정기관, 주간보호시설 등을 방문해 검진을 실시하고 실시간 영상 판독을 통해 결핵 유소견자의 경우 당일 객담 검사까지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최종 진단 결과 유소견자는 검진일로부터 6개월 이내 추가검사를 실시해 결핵을 조기발견하고, 확진자는 꾸준한 복약을 통한 철저한 관리로 치료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시는 건강위험요인(혈압, 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을 가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앱을 통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사업인 모바일 헬스케어 대상자 모집을 지난 5월부터 실시 중이다. 

 건강검진 결과 질환 전 단계로 혈압·혈당이 높거나, 복부 비만 등으로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갖고 있으면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대상자는 보건소를 방문해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목표를 설정한 후, 모바일 앱으로 운동·식사 등의 생활 습관 개선 목표를 이행할 수 있도록 관리 받게 된다.

 본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대해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전문가·코디네이터로 구성된 보건소 전담팀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건강·운동·영양 등에 관한 전문 상담도 주 1회씩 24주 동안 제공받게 된다.

 또한 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도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 돼 국비 지원을 받는다. 시범사업은 전국 8개 시·도의 20개 보건소가 선정됐다.

 영유아 건강간호사 3명과 사회복지사 1명을 채용, 전문 인력의 역량개발 및 지속적 향상을 위해 기초교육 160시간과 심화 교육 160시간 이상의 과정과 함께 7월부터 사업을 실시한다.

 2020년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은 영유아 건강간호사 등 전문 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영유아발달 상담, 영양교육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임신·조기 아동기의 예방적 건강관리 체계를 마련하며 특히 산모 우울, 청소년 산모, 미혼모, 장애 및 정신병력, 약물·알코올중독, 아동기 학대경험 등 고위험 가구는 만 2세 까지 지속관리를 통해 생애초기 적극적인 건강관리 지원을 한다.

 사업 대상은 보건소에 등록한 임산부 및 만 2세 미만 가정으로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임산부 등록 평가 후 최소 25회 가정방문을 실시한다.

 이어 시 보건소는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에서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교구 및 교재를 연중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지교구 및 교재 무료대여 사업은 치매어르신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절감하고 돌봄 부담을 완화해 여가시간 활용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여 가능한 인지교구는 생활지식을 활용하거나 소근육발달·언어구사력·사리분별력을 활용할 수 있는 원목쌓기블럭·소마큐브·구슬퍼즐 등 총 13여 종이며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교재 19종이 준비돼 있다. 진주시치매안심센터에서 대여신청 할 수 있으며 한 달 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자살시도자, 유족 또는 자살 충동 등으로 심리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자신도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사회와의 단절을 느끼며 극도의 불안과 우울을 겪는 대상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재난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대상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거리두기로 인한 극도의 외로움과 질병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인해 일반인보다 더 큰 불안과 우울을 겪게 된다.

 자살 고위험군은 자살시도자, 우울증이나 사회적 고립 등으로 명확한 자살생각을 지닌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되거나, 상담 등을 통해 센터에 등록 관리된다.

 시에서는 등록된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심리상담비를 1인당 5회,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척도 검사 실시 및  사례관리 등록을 해야 하며 예산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주시민에 한해 선착순으로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차단은 물론 시민 건강 증진 사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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