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단성향교, 풍년 기원 사직대제 봉행

  • 입력 2020.06.15 15:17
  • 기자명 /노종욱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청군 단성향교가 땅의 신(社)과 곡식의 신(稷)에게 나라의 안녕과 풍년을 비는 단성사직제를 봉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성향교는 지난 13일 경남도 기념물 제255호인 단성사직단(단성면 사월리 소재)에서 사직대제를 가졌다. 

 이번 단성사직제는 제례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사업인 주현제사직의(州縣祭社稷儀)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문화재청이 후원하고 (사)국가무형문화재사직대제보존회의 주관했다. 

 이날 초헌관은 이만규 산청군의회 의장, 아헌관은 이효근 산청문화원장, 종헌관은 권동현 농협중앙회 산청군 지부장이 각각 맡아 제를 올렸다. 

 권재호 단성향교 전교는 “제례헌관으로 참석해 주신 분들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향교 유림으로써 단성사직제 봉행 등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직대제는 전근대 사회에서 토지신과 곡식신을 모시고 국가의 안녕과 농사의 풍성함을 기원하며 드리던 제사다. 일제강점기에 폐지됐다가 1988년 복원돼 매년 서울의 사직단에서 봉행돼 왔으며 지난 2000년 10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됐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