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병원 20인, 이공학 개인기초연구 지원 받는다

연구비 3~5년간 총 38억7000여 만원 지원 받아

  • 입력 2020.06.16 15:02
  • 수정 2020.06.16 15:48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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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병원.
▲ 경상대병원.

 경상대학교병원(병원장 윤철호)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를 비롯한 20명이 한국연구재단 ‘2020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원받는 연구비는 향후 3~5년간 총 38억7000여 만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에 비해 약 140%가 증가한 액수다.

 경상대병원은 본원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 류마티스내과 김민교 교수, 창원경상대병원 병리과 송대현 교수 등 총 20명의 의료진이 ‘2020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공학 개인기초지원사업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이 이공학 분야 연구자의 기초연구를 폭넓게 지원해 국가 연구기반을 확대하고 연구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비인후과 박정제 교수의 과제는 ‘난치성 두경부암에서 EGFR family 단백질 상호관계에 따른 종양 미세환경분석을 통한 치료저항성 암 극복 치료전략 개발’이라는 주제다.

 두경부암 주변 미세환경 세포들과 두경부암세포. 특히, EGFR family 유전자 및 다양한 유전자 분석을 이용해 암치료 저항성 기전을 규명하고 두경부암세포, 정상세포 및 종양미세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제어함으로써 난치성 두경부암 극복하기 위한 연구다.

 류마티스내과 김민교 교수는 ‘기질세포/T 세포 상호작용에 기반한 류마티스관절염 병인 탐색 및 치료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림프절과 관절의 기질세포가 류마티스관절염의 발병 및 악화에 미치는 영향과 기전을 규명해 기존과 다른 자가면역질환 발병기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이용해 류마티스관절염의 효과적인 유전자세포 치료기술 개발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창원경상대학교병원 송대현 교수는 ‘제브라피쉬 죽상동맥경화 모델에서 long non-coding RNA 변화’를 연구한다.

 죽상동맥경화는 인체 주요기관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동맥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지질축적, 염증변화를 일으켜, 심근경색, 혈관성 치매, 주요기관 경색을 일으켜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송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제브라피쉬 고지방식이를 통해 죽상경화모델을 만들고 제브라피쉬 조직 분자유전학적 변화 (long non-coding RNA)를 관찰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국가연구사업에 경상대병원 의료진이 대거 선정될 수 있었던 데에는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이상일)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의생명연구원(연구원장 이상일)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설명회 및 계획서 작성 안내 워크샵’을 본원에서 개최하고 창원경상대병원은 화상으로 진행해 사업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과제제출 전 연구계획서를 개개인별로 면밀히 검토해 피드백을 제공 하는 등 연구 활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윤철호 병원장은 “이번 연구과제 선정은 우리병원이 병원중심의 기초 및 중개연구를 확장,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경상대병원은 국립대병원의 존재 역할 중 하나인 연구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병원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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