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소방서 인명구조견 ‘늘찬’ 구조임무 마무리

8여 년간 130회 구조출동

  • 입력 2020.06.21 14:30
  • 기자명 /노종욱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청소방서(서장 김상욱)는 119인명구조견‘늘찬’이 공식적인 은퇴 후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분양됐다고 밝혔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했던 인명 구조견‘늘찬’은 지난 8여 년간 구조임무를 공식적으로 마치게 됐다.

 지난 2009년에 태어난 늘찬(라브라도리트리버 수컷)은 산악, 붕괴 등 고도의 인명 구조견 훈련과 테스트를 거쳐 2013년 2월에 배치돼 총 130회의 구조 활동을 펼쳤다. 산악 1급, 재난 2급의 자격을 취득할 만큼 베테랑 구조견인 늘찬은 8년 동안 사망자 13명 발견, 생존자 2명을 구조하는 등 구조견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이날 은퇴식은 산청소방서 산악구조대에서 소방서 관계자 및 분양대상자 가족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분양대상자 무상증서 전달, 꽃목걸이 수여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은퇴한 ‘늘찬’은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의를 통해 선정된 가족에게 분양됐으며 안락한 제2의 견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늘찬이와 함께한 박기호(소방위) 핸들러는 “그동안 고된 훈련과 출동을 견뎌낸 늘찬이가 이제는 더 좋은 환경에서 편안한 삶을 보내길 바란다”고 헤어지는 소회를 전했다.

 한편 늘찬의 뒤를 이어 배치된 투리는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서 각종 훈련 및 테스트를 통과한 명견으로 앞으로의 인명구조 활동을 기대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