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4월부터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인 큰입배스, 블루길 수매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붉은귀거북, 강준치를 추가 수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붉은귀거북은 빠른 번식속도, 천적 부재로 토종 생태계를 교란해 지난 2001년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됐고 강준치는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타 수계에서 이입된 대형 육식어종으로 최근 낙동강 우점종이자 상위포식자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시는 기존 외래어종 수매 대상인 배스, 블루길에 이어 붉은귀거북, 강준치를 추가해 토종 생태계를 보호하고 어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지난해 예산 3200만원에서 62.5% 증가한 5200만원을 확보했으며 수매단가는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은 1kg당 4000원, 강준치는 1kg당 2000원에 수매한다.
수매는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대동면 초정리 대동선착장에서 진행하며 시민 누구나 포획,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토종어종을 보호하고 건전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