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양의지, 부상 복귀전 3타수 2안타…‘맹활약’

수원 KT전 4번타자 선발 출전
6회 초 솔로포로 팀 승리 기여

  • 입력 2020.06.24 16:50
  • 기자명 /박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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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양의지가 부상 복귀전에서 스스로의 존재감을 맘껏 뽐냈다.

 양의지는 지난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9일 이석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지 4일 만의 1군 복귀였다.

 정상 컨디션을 뽐내기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그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선제 타점을 올린 이후 6회 손맛을 봤다.

 KT 선발 데스파이네의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2대 2의 균형을 깨는 양의지의 한 방으로 리드를 잡은 NC는 이날 KT의 추격을 4대 3으로 꺾었다.

 양의지는 “타이트하고 힘든 경기였다.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홈런은 유리한 카운트라 타이밍에 맞춰 방망이를 돌렸는데 운 좋게 맞았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의 진가는 투수 리드에서도 나타났다. 3대 4로 쫓긴 8회말 무사 3루에서 안정적인 리드로 동점을 막았다.

 희생 플라이 하나면 4대 4가 될 수도 있었지만 배재환-양의지 배터리는 배정대와 로하스, 유한준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그는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로하스와 강백호를 넘어가면 될 것 같았다. 연장전에 가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몸상태를 두고는 “누워 있거나 머리를 움직일 때 힘이 빠지면서 어지러웠다. 그래도 다행히 많이 좋아졌다. 병원에서 조치를 빨리 취해줘서 이전보다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29승 12패를 기록한 NC는 2위 두산 베어스(26승 16패)에 3.5경기 앞선 선두를 고수 중이다. 초반 흐름이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NC 위에는 아무도 없다.

 그동안 두산 시절 숱하게 선두 경쟁을 소화했던 양의지는 선수들이 순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매 경기 집중하길 바랐다.

 “현재 잘하고 있고, 부담을 주긴 싫다. 우리는 3위만 해도 지난해 보다 2계단 올라서는 것이다”면서 “선수들이 아직 경험이 많지 않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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