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3곳 압축

3차 도민토론회…도민참여단·공론화협 140명 참석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로 진주·남해·하동 3곳 선정

  • 입력 2020.06.28 17:29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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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방안 및 정책 권고안 마련을 위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제3차 도민토론회’를 지난 27일 경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 의제는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선정(우선순위 없이 3개 지역) ▲의료취약지역 대책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방안이다.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결정과 관련해 공론화 운영위는 그동안 5개 시·군과 도민에게 공공병원 후보지를 모집했다.

 1·2차 모집을 통해 66개 지역을 추천받아 운영위는 후보지 검토 등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소위원회는 법령저촉 여부, 중복 신청, 시군에서 추진하는 계획 중복 등 일체의 가치판단 없이 기술적 판단으로 최종 23개 후보지를 토론에 상정했다.

 고영남 소위원장(영남대 교수)의 소위원회 구성 배경 및 역할, 최종 23개 후보지 선정 근거 등에 대한 설명과 23개 각 후보지에 대한 설명으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투표는 23개 후보지를 9개 후보지로 줄이는 1차 투표(수기), 9개 후보지를 최종 3개 후보지로 줄이는 2차 투표(전자)로 2회 실시됐다. 1차 투표에는 1인당 6표를, 2차 투표에서는 1인당 3표씩 주어졌다.

 최종 투표결과, 우선순위 없이 ▲진주시 옛 예하초등학교 부지 ▲남해군 남해대교 노량주차장 인근지역 ▲하동군 진교면 진교리 산27-1 외 10필지로 결정됐다.

 다음은 의료취약지역 대책과 민간병원과의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백재중 녹색병원 내과과장이 ‘의료 취약지역 공공의료 확충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경창수 의료사협회장, 장명세 남해병원장, 이천형 새하동병원장의 토론이 진행됐다. 또 황수현 마산의료원장이 ‘의료기관간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제하고 박기수 경상대 의대교수, 황혜경 진주시 보건소장, 한창섭 사천시의사회장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후 조별토론이 진행돼 조별토론 결과 ‘의료인 양성 대책(의과대학, 간호대학)’, ‘농어촌 지역에 공중보건의 우선 배치 및 왕진 서비스 실시’, ‘지역 보건소 및 보건지소의 기능강화, 의료취약지역 민간병원의 공공화(예산지원)’, ‘의료인의 정주여건 개선’, ‘비인기 의료과목 지원’, ‘필수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보건소·민간병원간 협업 및 전문영역 분업’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고영남 소위원장은 “도민께서 많은 후보지역을 추천해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소위원회를 운영했다”며 “소위에서는 일체의 가치판단과 임의적 판단을 배제해 도민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공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핵심과제인 공공병원 후보지 결정에 지역중심주의를 벗어나 서부경남 전체를 위한 결정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도민토론회는 제1·2·3차 토론 결과를 종합·정리하는 내용으로 오는 7월 4일 경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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