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가로내띠기의 행복’ 발간…화제

오는 4일 출판 기념행사 예정

  • 입력 2020.07.01 18:49
  • 수정 2020.07.01 18:50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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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횡천면 상남마을과 횡보마을 어르신들의 인생을 담은 시집 ‘가로내띠기의 행복(사진)’이 출판,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기념행사가 상남마을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 하동 횡천면 상남마을과 횡보마을 어르신들의 인생을 담은 시집 ‘가로내띠기의 행복(사진)’이 출판,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기념행사가 상남마을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동 횡천면 상남마을과 횡보마을 어르신들의 인생을 담은 시집이 나왔다.

 이번 시집의 제목은 ‘가로내띠기의 행복(도서출판 북인)’으로, ‘가로내’는 하동 횡천강의 순우리말이다.

 그동안 가로내를 중심으로 살아온 삶의 역사를 이제 시집을 통해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책이 나오게 된 사연은 흥미롭다.

 국립 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인문도시 하동사업단(단장 강인숙 민속무용학과·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은 하동군(군수 윤상기)과 함께 지난 2017년부터 ‘하동, 秀, 茶纖水: 결의 인문학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인문도시사업’을 진행해 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함께 지원하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실버 세대를 위한 꿈결 인문학 체험’을 실시, 상남·횡보마을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러한 수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이미 2010년부터 군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해교육(한글을 쓰고 읽도록 가르치는 교육)을 꾸준히 해 온 덕분이다.

 여기에다 인문도시 하동사업단을 이끄는 강인숙 단장을 비롯해서 경상대 교수·강사들의 노력이 보태졌다.

 강인숙 단장은 “하동문학관 최영욱 관장의 지지로 한층 더 의미 있는 시집 발간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경상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와 하동문학관, 하아무 박경리문학관 사무국장, 박순현·현임옥 시인, 김영경 강사, 진효정 이병주문학관 사무국장 등의 하동문인협회 회원들도 모두 하나가 돼 어르신들이 삶을 시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이번 시집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4일 오전 10시 횡천면 상남마을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시집 전달식만 간소하게 진행된다.

 기타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대 인문도시 하동사업단(772-2673)으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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