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日 규제 후 소부장산업 더 강력해져”

소재·부품·장비 기업 기술개발 지원 453건 등
기업 대표·재료연구소·전기연구원 등 상생 협력

  • 입력 2020.07.02 16:57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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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창원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이 더욱 강력해졌다고 2일 밝혔다.

 허 시장은 지역 기업 대표 및 연구기관과 함께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수출 규제와 주력 산업인 기계·제조업의 성장 둔화에 따른 주요 기업별 경영 악화로 큰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지난 1년간 주요 사업 추진으로 수요·공급 기업, 지원 기관 간의 협력 모델이 구축돼 지역 기업의 매출과 수출, 신규 고용 증대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기업 R&D 지원 및 대응 협력체계 구축-기업애로 해결 95건(2019년), 소재·부품·장비 기업 기술개발 지원 453건(2019년), 한독소재 R&D사업 4건 지원(2019년).

 ▲기술개발 산업생태계 구축 및 성장을 위한 연구기관 유치-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 지역본부 등 7개 기관 유치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화를 위한 대형 R&D 투자 및 인프라 확충-산업기계 재제조 사업 등 5개 사업 2016억원 유치.

 ▲기업운영 활성화를 위한 기업애로 해소 추진-코텍 등 41개 기업체 방문 등 지난 1년간 주요 사업추진을 통해 수요·공급기업-지원기관 간의 협력모델 구축으로 지역 기반산업 성장 및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지역기업의 매출 및 수출, 신규 고용 증대 등의 효과에 이바지했다.

 또 “지난 1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완전한 기술 독립을 위해 향후 진해 육군대학부지에 제2재료연구원 건립과 소부장산업 실증 테스트 베드 형 그린 클로컬 선도산단 육성,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선발 지원, AI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기획 및 발굴 등으로 지 역기업의 경쟁력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업체 대표 및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도 참여해 창원시-지역기업-연구기관 등 민·관·연이 상호 협력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에도 뜻을 모았다.

 허 시장은 “재료연구소의 주요 성과로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1m급 고강도 타이타늄(Ti) 블레이드를 순수 국내 기술로 제조에 성공했고, 폐 초경 스크랩을 활용한 나노급 초경 소재와 고내마모 부품 제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지역 기업 기술 혁신 사례로는 삼현의 국내 최초 전자식 변속기, 칸워크홀딩의 최첨단 전동식 공작기계, 대호아이엔티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발열 소재 등의 사례가 있다”며 “해당 기업들은 기술 혁신으로 매출 증대와 기술 선점 효과 등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이전보다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지난 1년간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시 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향후 신성장 동력 확충, 제조업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주요 정책과제 추진 및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력 제고와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과 함께 더 힘차게 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일본 수출규제 극복을 위해서는 시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재료연구소 등 지역 연구기관과 혁신 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민·관·연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해 그 혜택이 지역에 뿌리내려 선순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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