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스케일업금융에 1조438억원 몰려

비대면 신산업 분야 중점 지원

  • 입력 2020.07.08 16:38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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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제1차 스케일업금융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발행예정규모 2000억원의 5배가 넘은 210개사 1조438억원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높은 자금조달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진공은 이번 제1차 스케일업금융 지원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할 비대면 신산업 분야 등 디지털 기반 산업을 중점 지원한다.

 또한 자동차, 항공, 조선 등 국민경제와 고용 등에 영향이 큰 기간산업과 지방소재 기업 등 투자소외 영역의 유망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기존 일자리의 안정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원기업 선정 과정에는 중진공과 민간기관이 함께 분야별로 전문심사를 실시한다. 중진공 직접금융 대상 기업의 발굴 및심사를 전담하는 기업심사센터는 신청기업의 성장성과 사업성을 평가한다. 중진공은 올해 의료·바이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 등 ‘혁신성장분야’와 기계·화학·전기 등 ‘전통제조분야’ 2개 센터 체계로 개편하고 업종별 심사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한 민간의 전문기관인 신용평가회사, 회계법인 등이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 기업가치 평가를 진행해 평가 객관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문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유동화, 투자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선정위원회에서 편입심사를 진행하고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중진공은 ‘2019년 스케일업금융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9월(제1차)과 12월(제2차)에 혁신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114개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업체당 평균 31여 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3536억원 규모의 스케일업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 P-CBO는 코로나19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지원에 효과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견기업, 대기업 위주의 회사채 발행 지원 P-CBO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중진공이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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