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토종 선발 이재학의 부진 이유로 제구를 지적했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재학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이유는 제구가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14일 키움 타선을 상대로 5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 2개를 맞으면서 볼넷과 몸에 맞는 볼도 각각 3개와 1개를 내줬다.
앞선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을 때도 피홈런 2개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12차례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5.84에 머문다. 긴 이닝, 최소 실점을 기대할 수 있는 선발의 성적은 아니다.
이 감독은 “김하성에게 맞은 홈런은 타자가 잘 쳤다. 이정후에게 내준 홈런은 제구가 잘 안된 것이다”고 짚었다.
이어 “결국 포수가 원하는 대로 제구가 되고 투수가 자기의 공을 던지느냐의 차이다. 제구가 좋은 날에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NC는 올 시즌 줄곧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정조준하는 중이다.
이재학까지 살아난다면 우승으로 가는 길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