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모 부경 회장, ‘홀인원 4회 대기록’ 이목집중

“일상생활에도 골프 치는 마음·자세로 임했으면”
‘부처님의 꽃’ 우담바라 목격 후 긍정적 믿음 가져

  • 입력 2020.07.22 16:22
  • 수정 2020.07.22 20:03
  • 기자명 /이오용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찬모 ㈜부경·㈜프라즈마홀딩스 회장.
▲ 김찬모 ㈜부경·㈜프라즈마홀딩스 회장.

 

 ‘홀인원(Hole in one)’은 파쓰리(par three)홀에서 티 샷이 홀인해 스코어 1을 기록한 경우를 가리킨다. 골퍼라면 누구나 이를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심지어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된 박세리 선수조차 공식 대회에서는 홀인원을 한 적이 없을 만큼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하는 힘든 확률을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무려 네 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한 골퍼가 최근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너소사이티 경남 86번째 기부천사이자, 지난 1994년 골프를 시작해 올해로 26년 차를 맞는 베테랑 골퍼 ㈜부경·㈜프라즈마홀딩스 김찬모 회장이다.

 김 회장의 첫 홀인원은 1996년 10월 ‘진해CC’에서 170야드(155m)를 날린 공이 분명 필드에 떨어졌는데 공이 사라진 것이다.

 사라진 공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될 즈음, 동반한 한 골퍼가 “김 회장이 날린 공이 홀인원이 됐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작 김 회장은 “가치를 모르는 초보였기에 실감이 전혀 안났다”고 회고했다.

 두 번째로 1999년 ‘창원CC’에서 역시 170야드를 날린 공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홀인원을 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 결과 동반 골퍼들에게 화끈한 인사를 치르면서 홀인원의 가치를 한껏 만끽했다고 한다.

 세 번째로는 2005년 김해 ‘정산CC’에서 180야드(165m)를 날린 공이 홀컵으로 숨어들었고, 네 번째로 지난 19일 고향 경북의 ‘한맥CC’ H코스 7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158야드(145m)를 날아 홀인원이 되면서 남들은 평생 이룰까 말까 하는 홀인원을 4회 기록했다.

 홀인원이 확인되는 순간 김찬모 회장은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 한마디로 최고의 행복감인 절정체험을 했다”며 당시의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홀인원을 하면 본인은 3년간, 동반자도 1년간 재수가 있다고 해서 이를 성공한 사람은 거창하게 한 턱을 쏘는 문화가 생겼기에 상금 500만원을 모든 사람과 나눠 쓸 것이다”고 당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던 공의 모습을 생각하며 희열을 표출했다.

 이어 “당시 ‘Renew life’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썼는데, 홀인원 소식이 알려지자 이 회사에서 감사하고 축하한다면서 선물을 잔뜩 보내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골퍼들 사이에서 홀인원을 하고 나면 3년간 ‘운이 좋았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지만, 김 회장은 ‘부처님의 꽃’이라고 일컫는 ‘우담바라’의 존귀함을 상기했다.

 지난 2015년 창원시 성산구 연덕로 본사 정원의 식재된 소나무에 우담바라 꽃이 피어난 것을 목격한 김찬모 회장은 이를 바라보며 “상서로운 징조임에 틀림없다”라는 긍정적 믿음을 가졌다.

 현재 우담바라를 놓고 곤충학자들은 ‘풀잠자리알’이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김 회장은 그들과 달랐다.

 김 회장은 “생각하고 손대는 사업마다 놀라운 성과로 이어지면서 우담바라의 상서로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지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경제가 침체의 늪으로 가라앉았지만, IMF때는 지금의 3배 고통이 따랐다. 우리 기업인들이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면 기대에 부응하는 기회는 꼭 올 것이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골퍼들에게 꼭 하고싶었던 말이었다. 일상생활에서도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마음과 자세로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한편, ㈜프라즈마홀딩스는 코로나19에 직면한 상황에 걸맞은 제품을 개발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품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많은 유해세균에 늘 노출된 손을 살균세척하는 손소독기이다.

 해당 제품은 약품과 비누 등의 필요 없이 간단한 10초간의 세척으로도 유해한 세균을 제거할 수 있어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