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운행 멈추나…파업예고

9개사 중 6개사 투표 참여 85.3%
파업 찬성…임금교섭 ‘난항’
마지막 조정회의서 결렬시 파업
시, 비상운송대책 등 불편 최소
승인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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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시내버스 모습.

 창원시 시내버스 노조가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돼 30일부터 창원 시내버스 80%가 운행을 중지할 전망이다.

 28일 창원시내버스 ‘대중교통·마인버스·신양여객·동양교통·창원버스·대운교통’ 등 6개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각 소속 회사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체 1126명 중 960명(85.3%)이 찬성표를 던져 파업이 가결됐다. 반대는 33표, 129명은 기권했다.

 그렇지만 아직 한가닥 희망은 남아있다. 6개 회사 노사는 29일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파업 전 마지막 조정회의에 들어간다. 

 이날 조정회의 협상 결과가 결렬될 경우, 6개사 노조는 30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을 멈추게 되며 나머지 3개사 노조는 개별교섭을 한다.

 창원 시내버스 6개사 노사는 지난 3월부터 올해 임금교섭을 시작해 왔으나 난항을 겪어왔다.

 노조는 임금 9%, 무사고 수당 10만원 신설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경영적자를 이유로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으로 맞서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24일 열린 1차 조정 회의는 결렬됐다. 8차까지 이른 협상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노사는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창원시 전체 9개사 시내버스는 720대다. 29일 마지막 조정회의 결렬 시 30일 파업을 예고한 6개 회사 버스 대수는 538대 정도다.

 따라서 30일 6개 회사가 파업을 단행하면 창원 시내버스 약 80%가 멈추게 된다.

 이를 지켜보던 창원시는 일단 파업시 임차 택시 300대와 전세 버스 150대, 공용버스 11대를 투입하는 비상운송대책을 세워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 시민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5개사의 시내버스 208대, 마을버스 3개사 25대를 배차해 기존 평일운행대비 6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임시버스 161대는 시내 주요간선 87대, 지선 28대, 읍면지역 46대를 투입,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이용요금은 무료이다.

 임차택시 300대는 시내 주요간선과 지선노선에 192대를 투입해 시내버스 지정노선에 자유롭게 운행한다. 108대는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한 농촌지역을 집중 운행되며 읍면 행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해당마을로 찾아가는 호출방식으로 운영된다.

 임차택시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6시 30분~9시, 오후 5시~7시 30분)에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1인당 1000원만 내면 된다.

 시는 파업 시 택시 부제가 전면 해제돼, 기존 하루 1470대 운행에서 파업 시 5150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창원지역 9개 버스회사 693대 중 파업은 491대로 약 70.8%에 달해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병용기자  moon@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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