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웅 칼럼] 제2의 신(神)은 죽었다

승인2020.08.04l수정2020.08.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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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웅 경남언론포럼 고문

 방송을 흔히 제2의 신(神)이라고 한다. 그만큼 방송의 영향이 전지전능해서 마치 절대자인 신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언론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모든 방송의 중심적 가치는 정치적 중립성과 사회적 가치기준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데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부정치 집단의 ‘마초’들에 의해 방송의 목적과 가치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민주화 이후 극심한 정파주의의 덫에 빠진 방송들은 모든 현안을 이념의 렌즈로 굴절시켜 사회갈등을 날카롭게 증폭시키고 있다.

 지금 운행되고 있는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 그리고 종합편성채널까지 합치면 450여 개가 넘는 채널이 방송되고 있다. 눈부신 다채널 다매체 속에서 끝없는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여기다 개인 유튜브 방송까지 합치면 진실된 방송의 역할이 산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수많은 방송채널 가운데서도 방송의 기능을 제대로 이행하거나 하는 방송은 몇 되지 않는다. 오직 특정정치 집단의 선전도구로 변질된 지 오래다.

 시청자의 ‘주권시대’를 열고 있지만 특정 방송의 편성운행은 이념집단에 장악되고 있어 불특정 다수인의 알 권리와 행복추구권이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 방송되고 있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나 뉴스는 방송이 추구해야 할 가치를 왜곡화거나 그 품격을 크게 훼손시키면서 특정 정치집단의 좀비들은 방송장악에 혈안이 돼 있다.

 이를테면 YTN과 TBS(서울교통방송)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들은 한결같이 좌파적 정치집단의 이념에 사로잡힌 채 전쟁영웅과 성폭행 피해자를 계속 모욕을 주면서 방송하는 바람에 수용자들로부터 심한 항의를 받고 있다.

 YTN방송의 ‘출발 새아침’을 진행해오던 어느 여자 변호사는 고 백선엽 장군이 북한군을 물리친 것이 같은 민족의 가슴에 총을 쏘았다고 막말을 하는가하면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진우의 ‘아닌 밤중에’ 등은 나꼼수 출신들이 간판 프로그램을 맡고 있어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특히 YTN은 한국전력의 자회사의 KDN에서 26.43%란 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서울교통방송인 TBS는 서울시가 전액출자한 교통안내 방송임을 생각하면 특정 이념집단의 손에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다 KBS와 MBC까지 현 정권의 나팔수로 변하고 있는 사정을 보면 방송의 공정성을 이미 찾을 수 없는 실정이다.

 방송이 일반 수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신문, 미디어보다 더욱 강력하고 폭발적임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앞서 YTN에서 라디오 방송을 하던 어느 여자변호사는 자유대한민국에서 자유와 자본주의적 혜택을 최대로 입고 있으면서 6·25사변때 국군이 인민군에게 총을 쏜 것은 민족의 가슴에 총을 쏜 것이라고 괴변을 늘어놓다 지금 보수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자유를 위해 싸워온 구국 영령들을 모독하는 방송을 하면서도 변호사란 사회 상류층 계급에 속한 여인이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마음껏 자유와 방종을 일삼고 있다는 것은 한국사회의 상부구조가 이중인격자들로 지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이념의 편파성이 방송을 지배한다면 자유민주사회 속에서 사상의 자유시장은 결코 이룩할 수가 없다.

 오직 내 편과 내 집단의 이익만을 챙기는 방송프로그램 진행은 일반 수용자들의 삶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면서 적과 동지라는 이분법적 생각의 틀을 만들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방송계의 적나라한 현실이다.

 진보원로 학자인 최장집 교수는 현 정부들어 등장한 진보와 보수의 극단적 대립은 언론계 속에 깊숙하게 자리하면서 방송의 논조나 프로그램 제작 속의 내영은 대부분 자기집단의 이념이나 이익창출에 여념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방송미디어는 사회여론을 만들고 문화를 창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치집단의 선전마당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은 독재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ABC방송사에서 52년이나 뉴스를 진행했던 바바라 윌터즈 여사는 방송의 뉴스는 보편성과 타당성 그리고 소박한 합리성을 가질 때 그 뉴스의 가치가 생명을 갖는다고 했다.

 특정이익 집단의 이익추구에만 목을 매고 있는 이중인격자들이 방송이란 매체를 장악하면서 방송의 가치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이것은 방송이란 미디어를 통해 전달 돼 오던 사회적 규범이 이중인격자들의 손에서 뒤틀리고 훼손되는 오늘날이 한국 방송계는 반드시 정갈한 정의와 원리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수용자단의 감시에 나서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의 신(神)은 죽어갈 수 밖에 없다.

 

/경남연합일보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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