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마트팜 청년CEO 후보’ 52명 선발

평균 32.4세, 절반이 딸기 재배 의향
9월 7일부터 20개월 과정 교육 시작

  • 입력 2020.08.04 15:32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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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미래 경남농업을 이끌어 갈 ‘스마트팜 청년CEO 후보’ 52명을 선발했다.

 경남도는 지원자격이 만 19세에서 만 40세 미만인 ‘스마트팜 청년CEO 후보’ 공모에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신청한 인원 94명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52명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선발된 후보들은 남성 46명, 여성 6명으로, 평균 연령은 32.4세였다.

 도내 거주자가 33명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고, 농업전공자 15명(29%)보다 비농업 전공자가 37명(71%)으로 더 많았다.

 재배 의향 품목은 딸기 26명, 파프리카 17명, 토마토 9명 순이었다.

 ‘스마트팜 청년CEO 후보’는 경상남도농업자원관리원 주관으로 오는 9월 7일 시작하는 20개월 과정의 청년창업보육센터 교육과정을 무상으로 받게 된다.

 과정 수료 후에는 3년간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공받아 독자적 영농경험과 창업자금 마련을 위한 특별 인센티브도 받는다.

 또한, 해외 컨설턴트 초청 특강은 물론, 도내 정착할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종합자금’ 신청자격도 부여받는다.

 ‘청년창업보육센터 교육과정’은 영농지식과 기반이 없는 청년들에게 스마트팜에 취·창업할 수 있도록 작물 재배기술, 스마트 기기 운용, 온실관리 등 기초부터 경영실습까지 교육한다.

 교육과정은 9월 7일부터 이론교육 2개월을 시작으로, 교육형 실습과정 6개월, 자기 책임 하에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경영형 실습과정 12개월로 구성돼 있다.

 이론 교육과 교육형 실습과정은 부산대학교(밀양캠퍼스) 강의실 및 경상남도농업기술원 ATEC, 품목별 선도농가 온실 등에서 진행되며, 경영형 실습과정은 밀양시 삼랑진읍에 조성될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이론교육과 교육형 실습과정을 포함한 청년창업보육 전 과정을 진행한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총 9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형 실습농장과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관련 업체의 HW 및 SW 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증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센터 등을 조성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교육이 9월 7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청년창업보육사업을 진행하는 경북도 및 전북도, 전남도와 합동으로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청년창업 보육사업 소개 및 교육 일정, 세부내용에 대한 안내 등 오리엔테이션을 가질 예정이다.

 서양권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장은 “체계화된 현장 중심교육으로 경남 스마트농업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양성해, 경남 스마트농업을 확대하고, 청년들이 경남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센터에 경남도만의 특성화 시책으로, 청년보육생을 위해 도비 23억원을 투입해 기숙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보육생이 교육기간 동안 겪게 될 생활고 해결을 위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금’, ‘청년농업인 취농인턴제’ 제도 등을 활용해 보육생의 생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팜 혁신밸리 연계사업으로 밀양시가 20개월 과정 수료 후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하게 되는 보육생을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입구에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으로 83㎡형 주택 30호를 건립해 보육생의 안정적인 주거와 생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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