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고구마, 두달 먼저 출하 시작

조기재배기술로 일반재배보다 두 달 앞당겨 수확
여름 관광성수기 판매 가격 비싸 농가 효자 기대

  • 입력 2020.08.04 17:08
  • 기자명 /김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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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는 바다의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을 맞고 자란 욕지 고구마(일명 타박이 고구마)가 지난 3일 하문수 농가에서 첫 수확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확하는 고구마는 ‘신율미’ 품종으로 지난 3월 20일 정식을 시작해 이달 3일 첫 수확을 하게 됐으며 조기재배기술 지원으로 일반 관행재배 방식보다 두 달 앞당겨 조기 수확을 한다.

 고구마 조기재배는 고구마 묘가 밭에 뿌리가 내리려면 땅 속 온도가 15도 이상이어야 하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3월 하순 경남 지역의 땅 속 온도는 대부분 13도 이하이다. 이에 비닐 피복을 통해 땅 속 온도를 높이고 서리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재배 기술로 재배된 욕지 명품고구마는 일반재배 고구마보다 약 두 달 이상 앞당겨 조기 수확돼 여름 관광성수기 판매가격이 일반재배(1kg당 4500원)보다 비싼 1kg당 7000원으로 판매돼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통영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욕지고구마의 상품성 향상 및 지역특화작목의 지속 가능한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조직 배양된 바이러스 무병묘를 지역 적응 검증 과정을 거쳐 매년 10만주를 보급함으로써 고구마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수량 감소 및 상품성 저하 방지를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조기 재배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농가 현장 기술지원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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