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축산농협 문산 한우프라자식당에서 전복갈비탕을 시킨 A씨는 전복뚜껑을 살과 분리하는 순간 화들짝 놀랐다.
상한 전복뚜껑에서 시커멓게 썩은 전복물이 나오면서 부패한 냄새가 진동한 것 이었다.
이에 A씨는 이 사실을 직원한테 알리자, 식당에서는 전복 갈비탕이 아닌 일반 갈비탕으로 대체해 줬다.
A씨는 4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모처럼 보양식도 먹을 겸 해서 지인들과 함께 축협 한우프라자를 찾았다가 믿고 찾은 곳에서 상한음식으로 인해 기분까지 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더 기분이 나빴던 것은 상황이 이러한데도 누구하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직원 하나 없이 모두들 자기일 아니라는 듯 뒷짐을 지고 있어 A씨는 더욱 화가 치밀었다”고 밝혔다.
함께한 지인 B씨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믿고 찾은 축협식당에서 상한 음식이 나올 줄 몰랐다”며 “만약 상한음식을 먹고 식중독이라도 걸렸더라면 어찌됐겠느냐며 여름철 음식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축협관계자는 “전복을 수매한 후 전량을 냉동실에 바로 넣어 보관하고 있다”며 “부패한 전복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음식물 재료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축협 문산 한우프라자는 지난 2009년에 문산읍 소문리에 개장해 지상 2층, 건축면적 1323㎡ 규모로 1층에는 축산물유통센터가 들어섰고 2층에는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는 식당 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