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황강 취수원 선정 중단 촉구 결의

황강 발원지인 거창군 배제한 일방적 절차 규탄

  • 입력 2020.08.05 16:35
  • 수정 2020.08.05 17:10
  • 기자명 /장명익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창군의회(의장 김종두) 의원 전원은 5일 정부의 낙동강유역 통합 물관리 계획과 관련해 황강 취수원 선정 중단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군의회는 결의문에서 “황강은 낙동강수계 지류로서 거창군 북상면 남덕유산과 고제면 삼도봉에서 발원해 거창읍을 거쳐 합천댐으로 이어지고 황강의 본류와 지류 유역은 분지와 평야의 발달로 거창군의 주요 농경지를 이뤄 합천댐의 유역면적 929㎢ 중 거창군이 86%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거창군이 황강의 발원지임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와 경상남도는 황강 취수원 선정의 직·간접적 이해당사자인 거창군의 입장과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고려하지 않은 채 동부경남과 부산 시민들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권리와 정부의 공급의무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정부와 경상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황강 취수원 선정은 의견수렴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황강 취수원 수계 상류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거창군에 대한 감시강화와 개발행위 제한 우려 등 피해를 볼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에 지역 균형발전의 측면에서도 타당하지 못한 것”이라며 거창군과 협의하지 않은 황강 취수원 선정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