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1조4930억 투자

항공MRO, 미래형 비행체 등 4분야 68과제 추진
생산유발 13조9857억원, 일자리 4만여개 기대

  • 입력 2020.08.09 18:08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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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경남도는 앞으로 10년 동안 글로벌 항공 시장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거점 지역으로 만든다고 9일 밝혔다.

 도는 항공산업 육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제 극복과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 필요한 신사업을 발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고, 항공우주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전략적 대응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의 항공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반영,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비중은 국내 총생산액의 65.4%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거점지역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B737max 사태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OEM사의 생산 감축 등 세계항공산업 침체 영향을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항공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위기에 놓여 있는 실정에서 도 관계자는 “경남의 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총생산액의 65.4%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경제 발전의 성장 동력 역할을 해왔다”고 전하며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의 생산 감축과 보잉사의 B737max 사태 등으로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아 항공 산업 생태계가 붕괴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실정을 밝혔다.

 도는 ‘2030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스마트제조 거점 실현’을 비전으로 4개 분야에 68개 과제를 추진한다. 10년간 1조 4930억 원을 투자하기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에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또 기업 맞춤형 연구 기반 구축과 지능형 생산관리 체계 지원 등으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국사화 추진과 연계해 핵심 기술도 확보한다.

 항공 소재에 대한 연구와 시험평가 등을 하는 항공우주부품 연구센터 설립, 수치제어(NC)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생산공정 데이터베이스(DB) 공유 플랫폼 구축 등 4개 과제에 1700억원을 투자한다.

 민수항공기 레이돔 국산화 개발과 항공기 투명체용 기능성 투명코팅 기술 개발, 초소형 위성용 통신보드 개발 등 14개 과제에 56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항공MRO 일반산단 확충과 대형여객기 화물기 개조 핵심 기술 개발 구축, 민항기 도장 공정 효율화 등 항공MRO 산업 육성 정책을 반영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MRO 사업 시도에 대한 차단에 나선다.

 또 미개척이자 최대 유망 시장인 미래형 개인비행체(PAV),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대한 기반 구축도 서두른다.

 미래형 비행체 등에 대한 시험·평가·인증기반을 구축하고 드론과 PAV, UAM 등 무인기 산업의 생산 기지화를 추진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PAV 시범특구 조성, 항공벤터타운 조성, 항공부품안전기술 인증센터 구축 등 4개 과제에 2026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들어갈 핵심 기술 과제도 10개를 선정해 12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 김영삼 산업혁신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재편될 항공우주 글로벌 밸류체인(GVC)에 대비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고자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며 “경남이 OEM사의 부품 공급 기지로서, 동북아 항공우주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향후 10년간 추진전략별 사업 추진 시에 생산유발효과 약 13조9857억원, 부가가치유발 약 3조9515억원, 고용창출 4만1350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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