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유실된 창녕 낙동강 본류 제방 복구

이음작업 마무리하고 폭과 높이 맞춰 복구작업 ‘속도’

  • 입력 2020.08.10 18:09
  • 기자명 /김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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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창녕보 상류 200여 m 지점에서 무너진 낙동강 본류 제방에 대한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경남도는 창녕군 이방면 장천배수장 인근에 40m가량 끊어진 제방에 흙을 쌓아 이음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방 폭과 높이를 원래 제방과 같이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완전히 복구한 뒤 방수포 작업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 제방은 지난 9일 새벽 불어난 물을 이기지 못하고 40m가량 유실됐다.

 이로 인해 합천창녕보 좌안 상류 쪽 260m 지점인 이방면 우산마을 인근의 낙동강 본류 제방이 이날 오전 4시께 20m 정도 유실됐고, 이날 오전 9시 40~50m로 유실 폭이 늘어났다.

 농경지는 350㏊ 정도 침수 피해는 발생했으나 주택 침수 피해는 없는 상태다.

 유실된 제방 인근의 구학마을 47가구 96명, 죽전마을 30가구 60명 등 총 77가구 156명은 이방초등학교로 대피를 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장천리 우산 및 곡척, 우미마을, 송곡리 및 거남리 마을주민들은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고지대로의 대피를 준비했다.

 그리고 국도 67호선 창녕군 이방면사무소에서 옥야고등학교 구간은 침수돼 차량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창녕군은 월류를 차단하기 위해 구 제방 200m에 1차 저지선을 구축했으며 낙동강 물 범람으로 장천마을 방면 지방도 1032호선 및 군도에 더 이상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토사를 이용해 임시차단을 하고 있다.

 창녕소방서는 만일의 사태를 위해 마을 침수 및 주민 대피를 돕기 위해 구명보트를 준비하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와 창녕군은 10일 제방이 붕괴하자 1km 떨어진 옛 제방에 200m 길이의 1차 저지선을 구축하고 흙을 쌓아 추가 침수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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