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3·15의거 발원지에 민주화운동 상징 공간 구축

발원지인 마산합포구 문화의 길 내…8월 착공, 내년 2월 준공 예정

  • 입력 2020.08.11 12:15
  • 수정 2020.08.11 14:28
  • 기자명 /문병용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창원시가 1960년 3월 발생한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일으킨 3·15의거를 기념해 조성할 예정인 민주화운동 상징 공간의 조감도. (사진=창원시청 제공)
▲ 창원시가 1960년 3월 발생한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일으킨 3·15의거를 기념해 조성할 예정인 민주화운동 상징 공간의 조감도. (사진=창원시청 제공)

 창원시는 1960년 3월 발생한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시민과 학생들이 일으킨 3·15의거를 기념해 민주화운동 상징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3·15의거 발원지였던 마산합포구 문화의 거리 인근에 위치한 옛 민주당사 부지에 1977년 건립된 건축물(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812.9㎡ 규모)을 현대적 감각으로 역사적 의미를 담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이는 원래 3·15의거 발원지 주변은 상업지가 형성돼 있어 민주화운동 발원지의 중요한 의미가 퇴색됨에 따라 현재 그 시발점임을 알리는 동판 표지판만이 새겨져 있어 새로운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창원시는 1960년 4·19혁명 도화선이 된 마산 3·15의거 상징공간을 마련하고,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기록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시민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체험관 및 교육실 등을 구성해 발원지의 의미를 재부각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 사업은 지난해 2019년 7월 부지 및 건물 매입 후 올 7월 리모델링 공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8월 중 착공해 내년 2월 내 준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3·15기념일 즈음해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정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은 “3·15의거를 알리는 상징 공간이 마산 민주화운동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미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