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7일과 8일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내동면 양옥마을 수해 복구 현장에서 침수로 인해 고장난 경운기와 트랙터, 관리기 등의 농기계를 수리하기 위해서 10·11일 이틀간 ‘특별 수리반’을 편성·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수리반은 태풍 ‘장미’에 따라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 중에도 피해를 입은 마을 농업인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고자 비를 맞으며 농기계 수리에 여념이 없었다.
한 수리요원은 “비가 그치면 바로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서 농약을 살포하면서 이랑도 새로 짓는 등 신속한 영농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비를 맞으며 수리하는 것이 보람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해를 입은 내동면 양옥마을의 한 주민은 “시에서 모든 일을 제쳐두고 빗속에서도 침수로 고장난 농기계를 바로 수리해 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덕분에 슬픔을 빨리 털어버리고 다시 힘을 내며 농사를 지을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긴급 투입된 농기계 수리반은 지난 2월 12일부터 1개 조 총 3명의 전문 순회 수리반으로 편성, 연간 계획에 따라 관내 마을을 순회하며 ▲농기계 점검·수리와 ▲기계 사용 안전교육을 펼쳐 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까지 100여 개의 마을에서 경운기와 관리기, 예취기 등 총 1702대의 농기계를 수리했다.
아울러 12일부터 문산읍 이곡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8일까지 약 90개 마을에서 ‘하반기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