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무학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성료

32팀서 선수 1500명 참여…‘젊음·패기의 장’ 마련
마산공고, 경기 과천고 1대 0 꺾고 18년 만에 우승

  • 입력 2020.08.17 18:33
  • 기자명 /배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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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3일 ‘제25회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마산공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지난 2~13일 ‘제25회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마산공고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축구의 고장 함안군(군수 조근제)에서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총 12일간의 여정으로 개최된 ‘제25회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성료됐다.

 이번 대회 우승기의 영광은 마산공업고등학교에게 돌아갔다.

 13일 오후 7시부터 함안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마산공고는 강호 경기 과천고등학교를 팽팽한 접전 끝에 1대 0으로 꺾고 2002년 제7회 대회 이후 18년 만에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마산공고 선수들은 후반 14분경 역습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민재가 과천고 좌측에서 골 에어리어로 패스한 것을 황대영이 우승골로 만들었다.

 또한 준우승은 경기 과천고, 3위는 충남 천안축구센터와 창녕고가 각각 달성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매 경기 탁월한 기량을 보여준 마산공고 김인성이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과천고 안유준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와 경남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남축구협회·함안군축구협회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고교 32개 팀 총 1500여 명의 선수들과 함께 임원, 경기심판, 진행요원 등이 참가했다.

 경남 7팀과 서울·경기 14팀, 부산·울산 2팀, 대구·경북 3팀, 그 외 지역에서 6팀이 출전했다.

 A조부터 H조까지 4팀씩 총 8개 조가 먼저 조별리그를 벌인 이후 각 조의 1·2위 팀이 토너먼트 경기로 맞붙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졌음에도 참여자들은 젊음과 패기가 넘치는 고등부 축구의 백미를 보여주면서 12일 동안 함안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지난해 8월 경남축구협회와 ‘무학기 축구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함안군은 스포츠타운 내 4개 축구장에 대해서 잔디 교체와 본부석 리모델링, 조명설비 보완 등 성공적인 경기 운영을 위한 만전을 기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가한 조근제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현재의 시기에 선수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한 대회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미래를 그리고 있을 청소년들이 이곳 함안에서 그 꿈을 다져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대회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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