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국민의힘에 국비 확보 협력 요청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운행 등 18건 요청
윤한홍 위원장 “지역 현안 함께 챙겨가자”

  • 입력 2020.09.23 17:04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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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오전 서울 글래드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오전 서울 글래드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내년 국비 예산 협조에 이어 23일에는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오전 서울 글래도여의도호텔 세미나룸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윤한홍 경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박대출, 조해진, 윤영석, 박완수, 강기윤, 이달곤, 정점식, 강민국, 서일준, 최형두, 하영제 국회의원 등 경남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경남도에서는 김경수 도지사와 하병필 행정부지사, 주요 현안 소관 실·국장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경수 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경남의 발전,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권역별 균형발전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3대 국책사업과 예산 11조 원 돌파, 가야사특별법 통과 등 도정 성과를 소개하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예산은 반영시켜주시고, 반영됐지만 규모가 작은 사업은 증액될 수 있게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정부예산안에 경남도 예산은 6조3952억원이다.

 특히, 김 지사는 동남권 권역발전을 위한 기본 광역교통망인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운행’의 필요성과 창원, 진주, 김해가 선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의 연구개발비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상임위와 지역구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윤한홍 도당위원장은 “도비가 먼저 들어가야 국비가 반영되는 사업이 있고 반대로 국비가 들어가면서 도비가 반영되는 사업들이 있다”면서 “국민의힘 경남지역 의원들과 함께 경남도에서 말한 부분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챙겨가겠다”고 답했다.

 박일웅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의 도정현안 설명과 예산사업 건의에 이어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경남도는 동남권 고부가가치 제조물류산업 플랫폼 구축, 항공제조업 위기에 따른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경남도가 밝힌 주요 현안사업은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광역교통망(철도) 확충 지원 ▲항공제조업 위기에 따른 특별고용지원업종 등 지정 ▲국도 5호선 해상구간(거제~마산) 조기착공 및 노선연장 ▲남해~여수 해저터널(국도77호선) 건설계획 반영 ▲물류산업 플랫폼 구축 지원 ▲스마트 그린 지역관광거점 도시 육성 ▲첨단기계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 ▲국산헬기 수리온 구매 확대 ▲경남(창원) 수소특화단지 지정 ▲남부권 관광개발사업 추진 지원 등이다.

 해당사업에 대해 김 지사는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가야유적 문화재 보수 정비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등 18개 사업이고, 총 984억원이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무소속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과 만나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국비 확보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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