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 경남창원본부’ 개소식 열려

ICT기술 바탕 조선업 스마트화·특수선박 육성 지원
허성무 시장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 기대”

  • 입력 2020.09.23 17:49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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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는 국내 유일의 중소조선 전문연구기관인 ‘중소조선연구원(RIMS) 경남창원본부’가 설립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날 강병윤 중소조선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조선연구원 경남창원 지역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중소형선박, 해양플랜트 지원선, 해양레저장비 및 해양마리나 산업의 국가R&D를 수행하는 조선해양분야의 전문연구기관이다.

 1996년 설립 후 중소형 선박의 설계, 선형시험, 시운전 및 생산기술개발 등 중소조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부산광역시 강서구에 본원을 두고 있다.

 시는 그동안 4차 산업혁명, 환경규제 강화, 무역질서 재편 등 글로벌 경쟁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제조업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성장을 위한 혁신 연구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영남본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동남권지역본부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동남본부 등이 설립됐다. 

 시는 중소조선연구원을 추가로 유치해 ‘산업혁신도시’로의 탈바꿈에 밑그림을 완성했다.

 중소조선연구원은 7월부터 추진단을 구성하고,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 본부가 설립되기 전까지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센터에 임시적 공간을 마련했다.

 조선업 시황회복에 대응하는 스마트 생산기술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해군·해경 정비창 스마트화를 위한 협력사업 등을 우선 추진 중이다.

 무인선박 실증사업의 특구사업자로 무인선박의 실증과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중소형 특수선박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및 기술지원 사업도 추진해 특수선박 탑재 장비의 국산화율을 향상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부가 제품 생산 상용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인 대안으로 대·중소기업의 공동 R&D 및 동반성장 협력모델을 구축해 민·군 기술협력 사업의 추진을 통해 중소기업의 진입 지원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의 경우 중소조선사, 조선기자재업체, 특수선박 관련 방위산업체 등 조선업 집적도가 높은 지역인 반면 조선업계를 근접 지원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전문 연구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중소조선연구원 경남창원본부의 유치는 중소조선산업의 활력제고와 기술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허 시장은 “중소조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연구장비와 미래지향적인 연구역량을 십분 발휘해 창원시 조선산업이 재도약하는데 큰 힘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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