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수소모빌리티 개발·보급’ 시작

경남 수소모빌리티 산업 육성
보급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현대차, 창원서 연구 개발 추진
상복동 일원에 건립될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 입주

  • 입력 2020.09.24 18:16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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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무 창원시장이 수소경제 사회 진입을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창원시는 24일 성주 수소충전소가 위치한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에서 수소 모빌리티 산업 육성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버스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백승근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원장 등 정부·지자체·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창원과 경남의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수소 모빌리티의 보급 확대를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르면 현대차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에 추진 중인 수소특화단지 부지에 건립될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에 입주해 수소전기차 성능 개선과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는 현대차와 협력해 경남의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3년 독자 기술로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투싼ix)를 양산화한 이후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출시했으며, 지난 6월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1만대를 달성했다.

 국토부는 수소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경남도와 창원시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및 연구개발 지원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재정적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현대자동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수소 저장·공급시스템을 구성하는 약 21개 부품 및 시스템 기업을 2023년까지 창원을 비롯한 경남 도내 유치하며, 기업지원 사업을 통해 수소 전문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미래모빌리티 기술개발 및 시험평가 기술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경남도·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수소모빌리티 글로벌 선도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참여하게 되면서 창원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후에는 시내버스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양산한 수소전기버스(FCEV) 전달식도 가졌다.

 수소버스 시범 도시인 창원은 지난해 6월부터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 정규 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운행한 이후 현재까지 5대를 운행 중이며, 연말까지 28대의 수소전기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내년에 30대를 추가 투입해 2022년까지 수소전기버스 100대를 운행할 계획이며, 국비를 포함해 대당 3억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창원의 수소 산업을 이끌어 가는 양대 축”이라며 “수소 분야에서 제일 앞서 있는 창원과 울산이 힘을 합하면 동남권 전체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소 경제권이 될 것이며,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창원시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과 육성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내 수소 모빌리티 개발과 보급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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