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호 칼럼] 의령 부잣길 걷기 전국행사로 승화해야

승인202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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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호 본지 상무이사

 올들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소상공인을 비롯 기업체 임·직원 등 우리사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하고 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가 ▲돈 ▲사랑 ▲명예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요즘같은 불경기엔 먹고사는 문제 즉 돈이 어쩌면 최고로 소중할 것으로 여겨지기에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범법행위가 아닌)하겠다는 분위기다.

 이처럼 돈을 벌 수 있는 부자기운을 품은 곳이 있다.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 있는 의령의 9경 중 제9경인 삼성그룹의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생가를 기점으로 만든 부잣길이다.

 군은 지난 2013년도에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공모사업으로 이 부잣길을 개설했다.

 부잣길은 A코스와 B코스로 나눠져 있다.

 A코스는 정곡면 호암생가 공영주차장을 출발해 월현천과 탑바위, 불양암, 호미산성과 호미마을로 이어지는 6.3km이고, B코스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출발해 월현천 남쪽 둑길을 따라 예동마을과 무곡마을을 거쳐 천연기념물인 성황리 소나무와 성황마을을 거치는 12.8km이다.

 이 부잣길의 기운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매월 한 차례 길을 안내하며 걷기를 진행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부잣길을 걷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창원·진주·함안·의령 등 도내 ‘부잣길을 걷는 사람들’은 매월 세 번째 일요일 오전 10시 호암생가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부잣길 걷기를 진행한다.

 A코스는 올 들어 코로나에 대비, 적정한 거리두기를 철저히 해 차분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부잣길 걷기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물, 간식 등은 개인이 챙겨야 한다.

 또 부잣길 걷기 안내와 더불어 문화유산과 관광명소 등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해설도 해주고, 쉬는 시간을 활용해 참가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1분 강의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시낭송과 소박하지만 산속에서 나무들과 바람과 함께 듣는 작은 음악회도 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전국적인 이목을 끌지 못해 1년에 한 두번쯤 전국적인 행사로 개최하면 부자가 되고 싶거나 부자의 기운을 받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잣길 걷기를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도 있다.

 현재 부잣길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산길과 둑길은 갈 수 있지만 계단이 놓인 길은 오를 수가 없어 최소한 A코스만이라도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함께 갈 수 있도록 정비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정곡면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6월 초까지 공무원과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부자생가 주변 4.7㎞에 코스모스와 꽃무릇 꽃길을 조성해 9월과 10월에는 부잣길 걷기에 참석한 많은 도민들이 활짝 핀 코스모스와 꽃무릇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끽하고 있다.

 부잣길은 연인은 물론 자녀와 함께 동행하면 소망과 부자기운을 동시에 받을 수 있고, 건강과 행복도 함께 품을 수 있는 만큼 전국적인 행사로 열리길 간곡히 바란다.

 부자길잡이 윤재환 시인은 “올들어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의 기회가 줄어 살아가는 향기로운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며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들과 들어줄 사람이 많은 부자길 걷기에 누구든지 참석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차미경 정곡면장은 “의령군 13개 읍·면 중 지난해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면이 정곡면이다”며 “고 이병철 회장 생가의 부자기운이 면 전체에 퍼지고 있어 공휴일엔 정곡면을 기점으로 곽재우 장군 전적지를 비롯 자굴산·한우산·이종환 회장 생가 등에 창원·진주시 등지의 외지인들이(승용차로 30~40분 거리) 갈수록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잣길 걷기 행사는 ‘코로나19’가 끝나면 S그룹 차원의 지원이 예상돼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성호기자  baesh@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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