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10년 방치 숙박시설 ‘맞춤형 청년주택’로

국토부의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 선정돼
경남도, LH 위탁…맞춤형 청년주택 63호 건립
승인2020.09.27l수정2020.09.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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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 거창읍 대평리 1005-12번지 일대의 10년간 공사중단으로 방치된 숙박시설.(사진=경남도 제공)

 10년 동안 방치돼 도심지 흉물로 남아 있던 거창군 한 숙박시설이 ‘맞춤형 청년주택’으로 재탄생한다.

 거창군 거창읍 내 중심에 짓다가 10년간 방치된 숙박(모텔)시설이 국토교통부의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 대상에 선정돼 오는 2020년 ‘맞춤형 청년주택’으로 거듭나게 됐다.

 경남도는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사업 추진을 위해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위탁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거창읍 대평리 1005-12번지 외 1필지에 있는 공사중단 숙박시설은 당초 15층의 모텔로 계획됐으나, 골조가 8층까지 완료된 상태로 10년 동안 방치돼 도시미관 저해, 안전사고 위험 노출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거창군은 국토부에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을 신청했고, 지난 2017년 12월 선정됐다.

 경남도와 거창군, 국토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9년 1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거창군 개발여건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 계획을 수립했고, 경남도는 올해 4월 23일 선도사업계획 고시에 이어 9월 24일 위탁사업자로 LH를 고시했다.

 사업 시행자는 경남도, 위탁사업자는 LH다. LH에서 총사업비 65억원 전액을 부담한다.

 

▲ LH에서 거창군 거창읍 대평리 1005-12번지 일대 공사 중단된 장기방치 건축물을 인수해 오는 2022년까지 준공할 '맞춤형 청년주택' 조감도.(사진=경남도 제공)

 

 LH는 공사중단 건축물을 취득 후 맞춤형 청년주택 63호로 변경 시공해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 등에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고,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할 수 있는 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LH는 올해 안에 국토부로부터 주택건설사업 계획을 최종 승인 받아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기존 건물의 골조가 구조적으로 안전해 철거 없이 활용할 수 있어 공사비 절감은 물론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경남도 윤인국 도시교통국장은 “그동안 방치됐던 거창 숙박시설은 더 이상 도심지의 흉물이 아닌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 경제와 주민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현기자  ksh@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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