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난 25일 시청 블루시티홀에서 양대조선소와 양대조선 사내·사외협력사 및 노조관계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형 일자리 모델 구축을 위한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현재 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 수렴과 토론을 통해 조선업 고용위기를 극복하면서 현 조선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현재까지 추진현황 소개 및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반복되는 조선업 고용위기의 특성과 개선과제 ▲조선업 위기극복과 숙련의 중요성 ▲지방자치단체들의 고용위기 대응 움직임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 추진현황 등 4가지의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전체토론에서는 한국노동연구원 배규식 원장을 비롯한 산업계·학계·노동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조선업 고용 유지와 활력 회복을 위한 추진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시는 이번 포럼으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고용유지 시책에 반영할 예정이며,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은 사업내용과 소요예산 협의가 마무리되면 오는 10월 중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상생협약식을 열고 추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은 “현재 일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고용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일이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앙정부, 관계기관 등과 계속 협력해 거제형 조선업 고용유지모델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거제시는 희망제작소 및 한국노동연구원과 ‘조선업 고용유지 및 일자리 정책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지역산업과 일자리 정책 관련 과제 발굴 및 협력관계 구축 ▲조선산업 위기 극복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 ▲지역공동체 상생협력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 도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책 협약을 체결하면서 상호 협력하기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