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앞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내습으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 대한 응급복구를 이미 완료했으며, 재난관리기금을 신속히 투입해 연내 복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연이은 태풍에 따라 시에서는 마산합포구 진전면 덕촌교량 침하와 진해구 안민고갯길 나무 도복, 자은동 아파트 법면 유실 등의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 총 160대를 신속히 투입하면서 피해가 발생한 공공시설 46건에 대해서는 이미 응급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현재 항구적 복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12억6000만원을 지원, 실시설계와 공사발주 절차를 이행하는 중이다.
또한 사유시설 피해로는 총 1764건이 접수됐다.
이 중 주택 침수와 농작물 피해, 어선 파손 등의 관련 규정에 따라 구호차원의 재난지원금을 오는 11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 및 금액 확정을 위한 주 생계수단 확인 등의 절차를 현재 이행하고 있으며, 확정 시에는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총 2억8000만원 정도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영철 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은 “30년 태풍 발생 통계에 따르면 10월 이후에도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10월 북상한 ‘미탁’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까지 태풍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 등의 방재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