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종초, ‘마을학교 창의미술 수업’ 호응

스카프 천연염색 체험 참여

  • 입력 2020.09.28 18:22
  • 수정 2020.09.28 18:31
  • 기자명 /유태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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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염색 체험을 하고 있는 옥종초 아이들.
▲ 천연염색 체험을 하고 있는 옥종초 아이들.

 하동 옥종초등학교(교장 정재분)가 지난 24·25일 교내 1·2학년과 함께 ‘별천지 하동 행복지구 활동’의 일환으로 ‘마을학교 창의미술(천연염색) 수업’을 진행했다.

 천연염색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와 나무껍질, 식물, 꽃 등에서 사람에게 유익한 재료를 뽑아내 천에다가 여러 가지의 색깔을 물들이는 것이다.

 옷감과 손수건, 목수건 등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아름답게 꾸며서 사용했던 옛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 함께 열렸다.

 학생들은 이날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천연염색을 이용해 스카프를 물들이는 작업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1학년은 금잔화에서 염색 재료를 뽑아서 예쁜 노란색과 주황색, 2학년은 쪽에서 뽑은 짙은 파란색으로 스카프를 물들였다.

 먼저 미지근한 물이 들어 있는 명반에 스카프를 20∼30분 담근 후 찬물에 2∼3번 헹구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물기를 뺀 다음 홀치기 작업을 마친 하얀색 스카프를 노란 메리골드 추출물에, 한쪽에서는 쪽 추출물에 살짝 담그자 예쁘게 색깔이 변했고, 이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2학년 한 어린이는 “쪽 색깔이 이렇게 예쁠 줄은 정말 몰랐다. 쪽물 들인 스카프가 공기 중에서 점점 파랗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마치 마술을 보는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두 눈을 반짝이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완성된 예쁜 스카프를 두 손에 잡고서 “엄마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짓는 해맑은 모습은 고운 가을 하늘을 예쁘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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