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덕도 신공항 안전성 훨씬 낫다”

“김해공항 확장 현실성 보다 정치성 많이 가미” 소음문제 多

  • 입력 2020.10.15 18:01
  • 기자명 /한송희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가덕도 신공항을 만드는 게 확장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김해신공항보다 낫다고 평가하며 공개 지지했다.

 이 지사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인천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대륙의 끝단이자 출발점이기도하고 해양의 출발지라 할 수 있는 부산지역에 동남권 신공항은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해공항 확장은 현실성보다는 정치성이 많이 가미돼 부당한 결론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안전성 문제, 사고위험도 매우 크고 산이 하나 있어 확장이 어렵다. 더군다나 도심이어서 공항 소음문제도 보통일이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가덕도든 어디든 새롭고 안전하게, 앞으로 또 확장해야 될 일이 생길 것이다”며 “김해는 여지를 만들기 어려운 상태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정책은 연속성이 중요한 만큼 이미 결정된 것을 뒤집으려면 상응하는 절차와 명분, 그에 합당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인데 최종적으로 합리적인 결론이 나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도 “길게 보면 동남권 신공항을 만드는 게 훨씬 낫다”라고 덧붙였다.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4일 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재검증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검증 결과 발표 일정이 연기됐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김해신공항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일부 수도권 의원은 가덕도신공항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앞서 13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 가덕도신공항을 지지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