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종초 “선생님과 맨발로 흙길 걸어요~”

친구관계·집중력 향상 등 기대

  • 입력 2020.10.25 16:10
  • 기자명 /유태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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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옥종초등학교가 현재 ‘선생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맨발걷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걷기 활동에 참여한 교내 아이들.
▲ 하동 옥종초등학교가 현재 ‘선생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맨발걷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걷기 활동에 참여한 교내 아이들.

 하동 옥종초등학교(교장 정재분)는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선생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맨발걷기 운동’을 진행했다.

 이번 맨발 걷기는 중간놀이시간(20분)을 활용해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월·화·목·금요일 주 4회 실시되고, 수요일은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아이들은 마스크 쓰기와 2m 거리를 두고 걸으며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실천한 후 흙길 맨발걷기를 마치면 발씻기장에서 깨끗이 발을 씻고 교실로 입실했다.

 옥종초는 지난해 운동장 한편에 민속놀이장과 흙놀이터를 마련해 교내 학생들이 흙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바른걸음 건강 계단을 조성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교에서 안전과 건강에 관심을 갖고 더욱더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코로나19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과 심신이 위축된 교직원의 저하된 체력을 증진시키고자 이번에 맨발걷기를 추진하게 됐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한 어린이는 “맨발에 흙이 닿는 느낌이 신기했고, 처음에는 발이 아팠지만 걷다 보니 참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종초는 맨발 걷기가 또래와의 관계를 향상시키고, 집중력 증가와 더불어 두뇌활용 능력을 향상한다는 연구보고에 따라 아이들의 신체·정신·사회적 건강 증진과 함께 건강한 학교문화 형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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