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진주시의원, 동료 의원에 막말 사과

“올바르지 못한 언행, 깊은 반성”

  • 입력 2020.10.27 18:03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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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욱 진주시의원 기자회견.
▲ 이현욱 진주시의원 기자회견.

 진주시의회 이현욱 의원은 2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동료 여성시의원에게 욕설 발언으로 상처를 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의원으로서 올바르지 못한 언행으로 실망하신 여성단체와 시민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제가 있는 바로 옆 위원장실에서 동료 의원 몇몇분이 모여 큰소리로 저를 두고 지탄하는 소리를 듣고 있다가, 참다 못해 항의하다 언쟁 중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화를 억제하지 못하고 모진말로 동료 의원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며 다시한번 사과했다.

 그리고 “1년전의 일이라 선명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작년 이맘때 의회 연수중 상해 임시정부 견학시 전직 대통령들의 방문기록을 살펴보다가, 평소 본의원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듣기 힘든 발언을 해 몇몇 의원간서로 언쟁을 하다가 심한 말을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을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 민주당 의원 일동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현욱 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했고, 26일에는 진주여성연대에서도 성명서를 내고 이의원의 욕설과 관련해 ‘여성혐오발언’ 등을 이유로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욕설을 당한 민주당 허정림 의원은 “이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며 “갈등을 해소하고 시의원들과 협의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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