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병해충 예찰 스마트 트랩’ 효과 확인

시설작물 해충 유인 포획 및 자동진단으로 예찰력 강화

  • 입력 2020.10.29 17:55
  • 기자명 /배성호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안군은 지난 28일 원예시설 온실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원예연구소와 협력, 전국 최초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마트트랩을 설치하고 법수면 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스마트트랩 활용 병해충 예찰사업은 군 자체사업으로 시설원예연구소와 협력해 추진됐다.

 조근제 군수를 비롯한 관계공무원, 시설원예연구소, 농업기술원, 농업인 등이 참석한 이날 현장 평가회에서는 농가에 설치된 스마트트랩에 대한 ▲예찰 진단시스템 구조 ▲자동예찰 진단시스템 사용법 ▲진단시스템 활용 방안 등 설명에 이어 스마트트랩 사용시연과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스마트 트랩은 온실 해충의 탐지를 위한 기술로 성페로몬 성분을 트랩에 설치해 낮 동안 나방류를 유인해 포획하고 밤에는 선호 파장대의 빛으로 유인해 해충을 포획할 수 있는 트랩이다.

 시설 온실에서 작물 재배 시 병해충 발생에 따른 부정확한 방제법을 사용하는 경우 등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농가 소득 증진은 물론 안정적인 농산물의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에 시설원예연구소에서 개발한 병해충 예찰 스마트트랩은 병해식별시스템, 해충식별시스템, 스마트진단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점착트랩 대비 해충유인력이 6~8배 높고 농업인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가진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방제 적기에 신속히 방제가 가능해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군은 올해 초 법수면 소재 파프리카 온실 10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군비 2000만원, 자부담 500만원 등 총 2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공지능 서버, 카메라, 유인광, 페르몬이 탑재된 스마트트랩 20개를 설치하고 처음으로 자동예찰을 시작했다.

 이날 조 군수는 “내년에는 파프리카 작물 뿐 아니라 토마토, 수박, 오이 등 권역별로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시설원예연구소 및 KT와 지속적 협력을 통해 4차 산업기술을 농업현장에 잘 적용시켜 첨단시설농업, 스마트농업을 선도하는 함안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