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현재’를 선물해 준, 그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 입력 2020.11.11 12:26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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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그리고 문화강국이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코로나19 대처 모범국가이다.

 이런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과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70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내외 참전용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름도 위치도 몰랐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22개국 195만여 명의 유엔참전용사가 기꺼이 대한민국으로 달려와줬다. 

 머나먼 타국 땅에서 희생한 유엔참전용사들에게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그들을 잊지 않는 것이다.

 올해 3월 24일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이들을 유엔참전국과 함께 추모하기 위해 11월 11일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제정했다.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첫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데 큰 의미가 있다.

 부산에는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부산유엔기념공원’이 있다.

 11월 11일 11시 6·25전쟁에서 전사한 3만7902명의 유엔전몰장병들을 추모하기 22개 참전국이 함께 부산을 향해 1분간 추모 묵념을 올렸다. 

 고귀한 생명을 바친 유엔전몰장병을 추모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전세계의 마음이 부산으로 모였다. 

 이밖에도 6·25전쟁 참전국 대표회의와 평화음악회, 유엔참전국 장병 평화캠프, 참전국 국제학술회의 등을 개최해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과 그 후손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계기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를 전하는 특별 영상을 제작해 참전국 현지에 송출, 대한민국이 70년 전 은혜를 잊지 않고 있음을 전세계에 알렸다.

 영상은 30초 분량으로 미국의 뉴욕타임스퀘어(Times Square), 영국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태국 메가엑스(Mega X) 등 참전국 현지 주요 건물의 대형전광판 총 13개를 통해 송출했고, 아리랑TV를 통해 22개 유엔참전국을 포함한 103개국에도 제공돼 BBN, CNN 등 주요방송사에도 송출됐다.

 우리에게 ‘현재’를 선물해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많은 분들을 기억하고 가슴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며, 이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의 후손들에게 평화로운 한반도를 물려주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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