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0억 규모 창업투자펀드 출범

창업·벤처기업 성장 자본 조달 기반 마련
12월 결성총회 거쳐 8년간 운용 계획

  • 입력 2020.11.16 17:28
  • 수정 2020.11.16 17:31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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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 본부에서 200억원 규모 ‘경남 리버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 본부에서 200억원 규모 ‘경남 리버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 본부에서 200억 원 규모 ‘경남 리버스 이노베이션 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한국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황윤철 BNK경남은행장, 조국형 경남벤처투자대표,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했다.

 ‘리버스 이노베이션(Reverse Innovation)’은 신흥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킨 제품과 서비스를 대기업 또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시키는 전략을 말한다. 혁신의 파급 방향이 통상적인 것과는 반대여서 ‘역혁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번 펀드는 한국모태펀드가 120억원, 경남도가 경남테크노파크를 통해 40억원, 농협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6억원을 출자하고, 여기에 펀드 운용사인 ㈜경남벤처투자가 8억원을 출자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 투자조합(펀드)은 오는 12월 결성총회를 거쳐 이후 8년간 운용된다. 향후 지역의 유망 창업기업 및 중소·벤처기업, 특히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을 집중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내 창업기업을 위해 연내 한두 개 기업에 조기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는 창원국가산단이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됐다. 경남에서는 기존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펀드 출범으로 규제자유특구 내 기업 발굴 및 지원정책에 더욱 힘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늘 ‘경남 리버스 이노베이션 펀드’ 출범이 지역 창업생태계에 새로운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며 “창업생태계를 포함해 동남권 단위의 발전 전략을 통해 또 하나의 수도권을 만들어나가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우수한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가장 필요한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펀드를 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펀드 운용을 맡은 ㈜경남벤처투자는 경남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해 설립된 도내 유일의 창업투자회사다. 그동안 수도권 창업투자회사를 찾아다녀야 했던 지역의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의 자본 조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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