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제2신항 명칭 ‘진해신항’ 확정

국책사업으로, 세계 3위 스마트물류허브항 조성
경남도, 주요 항만 지역특화 개발전략 본격 추진

  • 입력 2020.11.17 18:30
  • 수정 2020.11.17 18:32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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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계획 조감도.
▲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계획 조감도.

 

 경남도 해양수산국은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해양수산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고시를 통해 12조원이 투자되는 부산항 ‘제2신항’ 명칭이 ‘진해신항’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진해신항 명칭 확정은 지난해 5월 경남도와 부산시가 맺은 ‘부산항 미래비전 실천을 위한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도는 창원시와 함께 제2신항 건설지역이 경남도 행정구역인 점을 들어 항만명칭을 지역명이 반영된 ‘진해신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동안 정부·지자체·어업인 등으로 구성된 제2신항 민관협의기구에서 논의한 결과 지자체 의견을 받아 들여 이번 정부 고시를 통해 명칭이 최종 확정됐다.

 김춘근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명칭 결정을 통해 과거 부산항 신항 명칭 확정 시 지역명을 사용하지 못한 도민의 아쉬움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350만 도민 염원으로 이뤄낸 만큼 진해신항을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동북아 항만물류산업 중심기지로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도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해신항은 총 사업비 12조 원 가량으로 경남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

 창원시 진해구 연도 서측에 204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2만5000TEU급 이상) 21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메가포트(Mega-Port)로 개발된다.

 항만 하역능력은 8.34㎞ 접안계류시설이 개발돼 기존 신항과 연계되면 현재 하역능력의 두배 가량인 3407만TEU를 처리할 수 있어 세계 3위 하역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항만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화된 항만장비는 물론 5G 통신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 공유 활용이 가능하고, 항만 내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현한 세계 3위 스마트 물류허브항만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진해신항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효과가 28조4758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22조1788억원에 달하고 17만8222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항만공사에 따라 도내 건설업체 참여로 건설업 직접효과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리고 이번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국가 항만인 마산항 지입도로 가포동과 환경사업소 구간 3.96Km를 개설해 경남권 산업단지 지원 항만으로 특화하고 서항지구 햐양도시 개발사업과 연계한 222만㎡ 규모 친수시설을 조성,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도내 항만의 특화전략을 바탕으로 항만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 물류 허브항만으로 차질 없이 키우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해 경남이 대한민국과 세계 항만물류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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