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4회 추경안 11조3761억원 편성

당초보다 3192억원 증액…도의회 25일 본회의서 최종 확정

  • 입력 2020.11.18 18:52
  • 수정 2020.11.18 19:00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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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경남도의회 제38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0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경남도의회 제38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0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경남도가 올해 당초 예산액 11조569억원 대비 2.9%, 3192억원이 증액된 11조3761억원 규모의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

 경남도는 올해 모두 네 번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올 초 편성된 긴급 추경예산을 시작으로, 네 번의 추경예산 모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이 중심이 됐다. 경남도가 네 차례 추경예산을 편성한 것은 1991년 지방의회 부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제4회 추경예산안’은 올해 계획된 사업을 원활히 마무리하고 정부 추경에 따른 국비를 반영하기 위한 정리추경예산안이기도 하다.

 주요 재원은 태풍 및 집중호우 재해복구비 916억원 등을 포함해 국비 3655억원과 세외수입 105억원 등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집행되지 못한 행사성 경비 등을 감액해 도민 안전 강화 및 도정 현안사업으로 재편성됐다.

 이날 열린 ‘제381회 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경수 지사는 “한 해 네 차례의 추경은 사회적 위기 상황 속에서 재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고, 도정 주요 현안들도 또박또박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도정 주요과제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예산”이라며 “행사성 경비는 줄이고, 도민 안전과 도정 핵심 사업에 더 힘을 실었다”고 설명하면서 도의회에 원안 의결을 당부했다.

 2020년도 ‘제4회 추경예산안’ 주요 편성내역은, 코로나19로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예산으로 모두 917억원이 편성됐다.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예산은 총 631억원이다. 아동양육 한시지원 334억원,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 245억원, 코로나19 극복 지역일자리사업 50억원,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원 1억7000만원 등이 편성됐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은 총 286억원이다. 소비 진작으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249억원과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지원 1억5000만원 등이다.

 또 감염병 대응 관련해 총 159억원이 반영돼 있다. 감염병 대응과 관련해 의료환경 개선에 70억여 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 34억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22억원, 보건소 상시 선별진료소 구축 14억6000만원 등이다.

 한편, 경남도의 이번 4차 추경예산안은 19일과 20일 각 상임위원회별 심사, 23일과 24일 예산결산특별회의 심사를 거쳐 25일 제3차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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