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창원·하동 학교 ‘초비상’…하룻새 27명

창원 18명·하동중학교발 8명·사천노부부 관련 1명
지역감염 확산, 누적 확진자 442명…입원자 108명

  • 입력 2020.11.19 18:48
  • 수정 2021.02.17 10:49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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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이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 19일 오후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이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하동군과 창원시가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했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1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하동군과 창원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다”고 밝혔다.

 먼저, 하동군은 19일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중학교 학생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지역의 전 학원에 대해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휴원 조치를 내렸다.

 창원시도 20일부터 오는 12월 3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감염경로 등이 쉽게 파악되지 않은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주저하지 마시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지역에서 지난 18일 오후 5시 이후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만 하루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7명이 발생했다.

 19일 오후 경남도 브리핑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7명은 창원 진해구 집단감염 관련 18명, 하동 중학교발 8명(진주 거주자 2명 포함), 사천 노부부 관련 진주 거주자 1명이다.

 먼저,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의 신규 확진자는 16명(경남 419~434번)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12명, 진주 2명, 하동에서 2명이다. 확진일 기준으로는 18일 9명, 19일 오전 7명이다.

 추가 확진자 16명 중 14명은 창원시 진해구 초등학교 및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들이다.

 경남 419번(남중생), 424번(진주 거주 50대 여성), 425번(진주 거주 50대 여성), 427번(남중생)은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들이다.

 경남 419번은 경남 396번이 다니는 하동의 중학교생으로, 396번과는 다른 학년이다.

 경남 427번은 18일 확진된 경남 402번이 다니는 중학교의 같은 반 학생이다.

 신규 확진자인 경남 424번과 425번은 진주시 거주자로, 하동군 소재 중학교 교사인 경남 397번의 접촉자다.

 경남 424번은 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한 A 식당 근무자로, 경남 397번과 지난 15일 식당에서 접촉했고 16일까지 근무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오전 9시 25분부터 밤 9시 30분 사이 A 식당 방문자들은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안내했다.

 경남 425번은 지난 15일 진주시 문산읍 ‘B사우나’에서 경남 397번과 접촉했다.

 진주시 방역당국은 경남 397번의 사우나 이용 사실을 확인한 후 접촉자 36명, 동선노출자 9명 등 총 45명을 파악해 검사했다. 검사결과 양성 1명(경남 425번), 음성 44명이다.

 경남 420번부터 423번까지, 428번부터 433번까지 10명은 창원시 진해구 초등학생 관련 확진자들이다.

 420번부터 423번까지 4명과 432번, 433번 등 6명은 모두 18일 확진된 초등학생인 경남 401번의 가족이다.

 경남 401번을 포함해 가족 7명이 확진된 셈이다. 이중 경남 401번과 동거가족은 5명(경남 401번, 경남 420~423번)이고, 나머지 2명(경남 432, 433번)의 경우 동거가족은 아니다.

 경남 422번과 경남 423번은 창원시 진해구 소재 중학교 학생이다.

 경남 426번은 창원시 거주 40대 남성으로, 경남 400번(김해 거주 394번 접촉자로 창원 거주)의 접촉자다. 어젯밤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까지 접촉자는 4명으로 검사 진행 중이다.

 경남 434번은 창원시 거주 20대 남성으로,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다.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19일 오전 10시 이후 추가 확진자는 11명이다.

 창원 진해구 집단감염 관련 5명(경남 435~437번, 439~440번), 사천 노부부 관련 진주 거주자 1명(438번), 하동 중학교 관련 5명(441번~445번)이다.

 경남 435번(40대 남성)과 436번(40대 여성)은 창원시 소재 C 식당 근무자로, 함께 사는 가족이다.

 두 사람 모두 13일 식당에서 창원시 거주 유류유통회사 관련 확진자인 경남 400번과 접촉이 있었다.

 경남 435번은 지난 17일까지 근무했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12일과 13일, 16일과 17일 창원시 소재 C 식당 방문자들은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안내했다.

 경남 435번과 436번의 동거가족 2명은 현재 검사 중이다.

 창원시 거주자인 경남 437번(80대 여성)은 창원 일가족모임 확진자인 경남 327번 접촉자로, 그간 자가격리 중이었다.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 과정에서 오늘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별도 동선과 접촉자는 없다.

 경남 438번은 진주시 거주 40대 여성이다. 사천 노부부 확진자 관련 첫 확진자인 경남 355번이 다녀간 삼천포 소재 약국 근무자다.

 경남 355번의 동선 노출자로 분류돼 지난 8일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으로 나왔고, 이후 능동감시대상으로 출근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17일 최초 증상이 나타나 18일 다시 검사했는데, 19일 오후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동거 가족 3명이며,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경남 438번의 감염경로는 현재로서는 경남 355번의 접촉으로 판단되나, 다른 감염원이 있는지를 배제하지 않고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439번은 창원시 진해구 거주 40대 여성이다.

 19일 확진된 진해구 중학생인 경남 430번의 동거 가족이고, 경남 420번(40대 여성)과도 접촉이 있었다.

 경남 430번과 439번의 동거 가족은 모두 5명이다. 이중 2명이 양성이고, 3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경남 440번은 창원시 진해구 거주 30대 여성으로, 감염경로는 확인 중에 있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동거가족 4명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 441번부터 445번까지 5명은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로, 중학생은 없다.

 경남 441번(40대 남성)과 442번(10대 여성)은 19일 확진된 중학생인 경남 414번과 함께 사는 가족이다.

 경남 443번부터 445번(20대, 20대, 30대 남성)까지 3명은 확진자들과 PC방에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경남 443번과 경남 444번은 가족이다.

 해당 PC방은 하동군 소재 PC방으로, 모 중학교 확진 학생들이 다수 방문했던 곳이다.

 지금까지 하동군 내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이로써 경남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총 442명이다. 입원자는 108명, 퇴원자는 334명이다.

 한편, 경남지역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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