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부산항 주변 소형 조선소 11곳 단속

비산먼지 관리 확인…4곳 적발
조치 이행 명령·고발조치 예정

  • 입력 2020.12.03 16:35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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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산먼지 배출사업장에서의 야외도장 작업으로 미세먼지가 흩날리고 있다.
▲ 비산먼지 배출사업장에서의 야외도장 작업으로 미세먼지가 흩날리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은 부산항 국제선용품 주차장 주변 소형 조선소 11곳에 비산먼지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4개 위반 사업장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부산 국제선용품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차량 표면에 미세 페인트가 흡착되는 등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진행됐다.

 지난달 23~25일 3일간 조선소 비산먼지를 관할하는 부산광역시 영도구청과 합동으로 이뤄졌다.

 이날 단속 결과 비산먼지 배출사업장으로 신고한 11개 조선소 중 점검 당일 작업을 하고 있던 4개 사업장이 모두 적발됐다.

 야외에서 도장·연마·녹 제거 작업 등을 하려면 이동식 방진망과 집진시설 및 간이 칸막이 등을 설치해 비산먼지가 흩날리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점검 결과 이동식 방진망, 집진시설 등을 구비하고 있었으나, 사용하지 않고 야외도장 작업 등을 실시해 사업장 외곽 지역까지 비산먼지가 날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 합동점검에서 적발된 4개 사업장에는 ‘선박 수선작업 시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운영’ 등의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는 명령과 함께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낙동강청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소형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피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호중 청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2~3월)을 맞이해 비산먼지 등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장에서 자율적인 미세먼지 관리 조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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