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는 ‘3·15아트센터 수요콘서트’

네이버TV와 제휴해 VOD 서비스 개시
코로나19 여파에도 다양한 대안 마련 ‘눈길’

  • 입력 2021.01.10 15:36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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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문화재단 3·15아트센터의 브랜드 공연 ‘수요콘서트’ 무대를 온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0년도 무관중생중계로 개최했던 2건의 공연 실황영상을 네이버TV 제휴를 통해 VOD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다.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공연 다시보기’를 검색하면 모바일과 PC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본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시청할 수 있다.

 수요콘서트의 무관중 생중계 공연은 작년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매년 10회 정기공연으로 편성됐던 수요콘서트가 일정 변경을 거듭한 끝에 내놓은 대안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3월 봄맞이 뮤지컬갈라 특집으로 준비했던 공연을 4월로 1차 연기, 5월까지 두 차례 순연 논의 중, 뮤지컬배우 소냐의 랜선특집 공연으로 테마를 변경하고, 네이버TV와 제휴해 무관중 생중계로 송출했다. 네이버공연 공식채널은 물론 V-LIVE 채널에도 동시 중계돼 라이브 조회만 총 1만0303회를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3·15아트센터의 휴관과 재개관이 불가피해졌고 세 번의 대면공연이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 후, 다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12월 수요콘서트도 무관중생중계 공연으로 대체됐다.

 12월 수요콘서트는 수험생과 청춘들을 위한 특집공연으로 디에이드 보컬 ‘안다은’과 ‘솔루션스’가 2부 편성을 통해 개최됐으며, 네이버TV의 3·15아트센터 자체채널로 송출됐다. 생중계 관람객은 라이브 종료시점 기준 조회 4532회, 좋아요 10만3594회, 댓글 수 1783건로 집계되며 성료됐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텅 빈 객석을 앞에 둔 상태이고, 호응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는 환경이다보니 무관중 생중계 공연이 처음에는 출연진도 스탭진도 어색했다”고 운을 떼며, “무대에 휴대용 태블릿을 준비했고, 출연진이 공연의 중간마다 실시간 온라인 댓글창을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면서 점차 편안하게 공연을 이끌어갔다. 관람객들도 실시간 댓글과 박수대신 좋아요(하트클릭)를 클릭하면서 온라인 관람 문화에 금방 적응하는 분위기였다. 공연장의 현장감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게 생중계 공연의 장점인 셈이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공연시장과 극장에서 온라인 플랫폼(네이버TV, 유투브)을 활용한 생중계 공연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공연은 객석에서 관람하는 라이브 공연과 기술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이 많이 다르다. 온라인 송출을 고려한 음향은 믹싱이 별도로 작업돼야 하고, 조명은 객석 현장에서 보는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조명보다는 안정감 있는 조도와 채도, 따스한 컬러를 유지했다”고 설명하며 “영상 구성은 장르에 따라 뮤지컬갈라 공연의 경우 댄서블한 연출이 담기도록 지미집(Jimmy Jib)을 사용했고, 밴드공연의 경우 적절히 리드미컬한 돌리(Dolly)캠을 활용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영상 구성과, 음향과 조명 디자인에 무대스탭팀이 협심해 준비해 기술적인 완성도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네이버TV를 통해 공연실황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한 무료 VOD로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검색창에 ‘네이버공연 다시보기’를 검색하면 모바일과 PC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시청할 수 있다. 소냐의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영상은 지난해 6월에 네이버TV와 V-LIVE 채널 서비스가 개시돼 누적 조회수 2만9000회를 기록한 바 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단기 내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2021년 일부 기획공연도 상황에 따라 온라인중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피로한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우수한 공연콘텐츠를 기획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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