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농협, 밤낮 없는 코로나19 차단 ‘총력’

방역·예방에 중점 투명한 공개로 신뢰 키워
마트 폐쇄 시 피해 크지만 안전 위해 폐쇄 후 방역

  • 입력 2021.01.13 14:57
  • 수정 2021.01.13 14:58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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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농협 내부 소독 모습.
▲ 산청군농협 내부 소독 모습.

 “지난해 4월 첫 확진자가 산하 하나로마트를 다녀간 후, 하루도 맘 편히 잠을 잔 적이 없습니다. 13일도 진주 기도원 발 확진자와 직원의 접촉자가 생겼다는 보고를 받고 새벽 3시부터 하나로 마트를 선제적으로 방역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접촉직원은 자발적으로 2주간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산청군농협 코로나19 대응반을 이끌고 있는 박상오 산청군농협 노조위원장의 하루는 길기만하다. 식사도 제때하지 못하고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다.

 지난해 4월 산청1번 확진자가 다녀간 하나로 마트는 이날까지 총 4번의 마트 폐쇄와 주기적인 방역을 해 오고 있다.

 박 위원장의 퇴근시간은 없어진지 오래다. 항상 밤늦은 시간까지 비상대기를 하고 있다. 수개월동안 이어지는 비상근무로 심신은 지칠 대로 지쳐있다. 출근시간도 따로 없다. 사무실에서 밤을 새우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확진자나 접촉자가 마트를 다녀 갈 경우 바로 방역을 실시하기 위함이었다.

 혹시 모를 확진자의 발생 때문에 조합원들과 내방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산청군농협 전 직원들은 업무하랴, 방역하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러하기에 산청군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270여 명의 산하 기관 직원들은 매일 같이 비상체제로 불편함을 감수하고 방역과 차단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

 이병술 상임이사는 “우리 농협은 하루 1만여 명의 내방객들이 다녀가기 때문에 방역과 예방에 중점을 두고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투명한 공개와 선제적 방역, 이 두 가지 원칙으로 차단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며 “직원들의 피로감은 이루말할 수 없지만 그것만이 조합원들과 고객들의 안전과 만족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농협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농협은 마트를 한번 폐쇄할 때마다 약 3000만원의 손해가 난다. 하지만 고객 안전이 우선이기에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선제적 방역을 위해 철저한 폐쇄와 더불어 완전한 방역을 실시한다. 방역인원들도 자체 직원들의 교대로 이뤄지기 때문에 임직원들을 비롯한 직원들은 힘들다.

 또한 직원들의 예방교육은 과하다 싶은 정도로 메일 실시하고 있다. 이 상임위사의 두 가지 원칙에 직원들은 진저리를 치고 있지만, 그것만이 농협과 조합원들 그리고 내방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몸의 고단함을 감수하고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군농협 산하 3곳의 하나로마트는 산청본점 1회, 신안점 4회, 덕산점 1회 방역을 위해 폐쇄했으며 지점 및 흑돼지 육가공공장 등은 매주 주기적으로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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