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기도원 양성률 73%…확산세 심각

진주기도원 경남만 61명, 타 지역 포함하면 75명
창원 소재 교회·BTJ상주
열방센터 등 확진자 계속
신규 23명 확진, 누적 1656명

  • 입력 2021.01.13 18:02
  • 수정 2021.01.13 18:05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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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 경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경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13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 114명 가운데 검사를 받은 77명 중 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여기에 접촉자까지 합하면 전체 확진자 수는 61명으로 양성률이 73%로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해서도 경남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두 곳의 방문자에 대해 18일까지 검사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두 곳 시설 방문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감염이 심각히 우려된다”면서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해당 시설 방문이 상당히 경과했는데도 양성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시설 방문자 중 미검자 34명과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은 조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신 국장은 또 “연락이 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대상자는 경찰청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소재지 파악과 함께 진단검사 이행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12일 오후 5시부터 13일 오후 5시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3명(경남 1637~1659번)이 발생했다. 모두 지역감염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창원 종교시설’ 관련 5명과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4명,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1명,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 10명과 조사중 3명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10명과 진주 5명, 김해 3명, 함양 2명, 함안 2명, 양산 1명이다. 1월 전체 확진자는 326명(지역 315, 해외 11)으로 늘어났다.

 

 

▲ 진주 상봉동 국제기도원 폐쇄.
▲ 진주 상봉동 국제기도원 폐쇄.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신규 확진자는 4명(1639~1640, 1647~1648번)으로, 지역별로는 진주 2명과 함양 2명이다.

 이들은 모두 기도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진주국제기도원 관련한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진주국제기도원’ 관련해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15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이들 가운데 양성 61명, 음성 80명이며 16명은 진행중이다.

 방역당국은 1월 3~8일 사이 해당 기도원 방문자가 당초 180명에서 중복자 등을 가려내 114명이라고 수정했다.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들도 확진되고 있다. 13일 0시 기준으로 부산 8명과 경기 2명, 인천·전남·대전·울산 각 1명으로, 경남이 아닌 타 지역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경남과 다른 지역 전체를 포함하면 진주국제기도원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75명으로 집계됐다.

 신 국장은 “진주국제기도원 기도회가 있었던 12월 4일부터 방문자 명단은 확보돼 있고, 1월 1일부터 10일 사이 추가 방문자는 10여 명”이라며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검사 대상자 범위를 지난해 12월까지 확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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