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직접지불제 도입과 임업·임산촌이 경쟁력 있는 6차 산업으로 성장·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취임 1년을 맞은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산촌에 활력을, 산주와 조합원에게 희망이 되는 산림조합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올해 중점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엊그제 취임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제가 태어나서 가장 바쁘게 살았고 단 하루도 맘 놓고 쉬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취임 초기에는 조직개편이나 변화된 시대에 발 맞춰 경영혁신방안 등을 구상하는 내부현안과 ‘임업직접지불제’ 등의 외부 현안이 산적해 있어 그 문제들을 풀어내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지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정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한숨 돌릴만하니 코로나19와 유례없이 긴 장마 그리고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산주와 임업인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하느라 그 어느때보다도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고 지난 1년간 소회를 밝혔다.
또 “산림조합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도 조직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 산주와 임업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산림조합금융은 포스트코로나시대 자금 조달력이 취약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육성발전을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했으며 금융 소비자의 이용 편리성 제고와 오픈뱅킹 등 시장환경 및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인터넷 뱅킹 시스템 재구축 및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또 “최근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따라 산림조합에 더 많은 역할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산림조합은 시대적 요구와 환경에 발맞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림조합으로 탈바꿈하는 데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토 63%와 기후변화 이후 탄소배출권 등 산림 가치가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데도 산주와 임업인의 홀대는 여전한 것 같다는 질문에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구성돼 있고 산림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연료와 먹거리, 그리고 공익적 가치를 제공하는 말 그대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사회적 공유재로서의 그 역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대부분 국민들이나 정부에서는 산림을 더 이상 투자대상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고 있어 산을 소유한 산주나 임업인은 부자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실상 현실을 들여다보면 70% 가까운 대부분의 산주들은 1㏊ 미만을 소유한 영세산주”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지금이라도 한국형 그린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임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특히 우리나라 산림의 67%를 차지하는 사유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정책지원과 함께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유림의 효율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며 “따라서 정부그린뉴딜 시대 임산업이 국가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임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정책과 지원을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산림조합중앙회장으로 80만 조합원과 220만 산주의 염원을 담아 산림분야 최대숙원사업인 공익형 직불제 도입대상에 반드시 임야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할과 소임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