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중기청, 소공인 스마트기술 도입 지원

길천도예원서 ‘기술보급사업’ 확인·성과품 시연
자동 제어 소성가마 구축…생산성·품질 향상 전망

  • 입력 2021.01.17 17:38
  • 기자명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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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경남중기청 관계자들이 김해 길천도예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 지난 14일 경남중기청 관계자들이 김해 길천도예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상창)은 지난 14일 김해시 진례면 소재 길천도예원을 방문해 ‘스마트공방 기술보급사업’ 완료 현장을 확인하고 개발 성과품을 시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공방 기술보급사업은 소공인(10인 미만 제조업)이 IoT, AI 등 스마트기술을 도입해 수작업 위주의 제조공정을 개선(부분 자동화, 생산관리시스템 도입 등)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길천도예원(김해), 명인산업(김해), 케이디아이(양산), 에스엔피글로벌㈜(양산), 고전장석(진주) 총 5개의 스마트공방이 있다.

 길천도예원은 도자기 생산 기술 및 디자인 특허를 다수 보유한 26년 업력의 백년소공인(19년 선정)이며, 지난해 9월 스마트공방으로 선정돼 스마트폰으로 자동·원격제어가 가능한 소성가마 도입을 지원받았다.

 도자기 제조 생산과정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까다로운 작업과정은 가마에서 벽돌 따위를 구워 만드는 소성인데, 불꽃의 온도와 공기량 등을 경험으로 판단해서 조절하므로 조금만 방심하면 불량이 발생하고 우수한 작품을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스마트폰으로 자동·원격조정이 가능한 소성가마 개발을 추진한 것이다.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소성과정에 표준화된 데이터베이스와 스마트 IoT 기술을 도입해 소성가마 내부 위치별 온도 자동 제어와 원격조정이 가능해졌다.

 길천도예 이한길 작가는 “1994년부터 26년이 넘게 도자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렇게 편리한 기술은 처음이다. 앞으로 불량률 감소와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상창 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소공인의 스마트화가 필요하다. 스마트공방이 수작업 위주 소공인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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