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시대 속 마·창·진 노동과 삶을 기억하다

지역 변화의 중심에 있던 노동자의 삶과 노동문화 변화 살펴 승인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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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시장 허성무)와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창동 상상갤러리에서 ‘도시문화기록 창원은!’ 노동문화편 ‘시대×노동×삶’ 展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창원시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문화적 자산을 현재에 기록하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마련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시는 연차적으로 예술, 역사, 환경,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의 모습을 기록할 계획이다.

 지난해 노동문화분야 활동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마·창·진의 지역산업 및 노동문화의 변천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기록해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사람과 삶, 노동의 가치와 미래 노동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변화를 시민들과 공유하기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추진단이 지역사회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전시는 사회적, 역사적 기억과 개체화되어 흩어져 있는 노동문화의 변천 및 주요내용을 담고 있는 미술, 음악, 문학, 연극 등의 문화예술 활동 및 기록물 400여 점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노동문화에 대해 개인이나 조직, 사회활동, 사건 등의 전모와 변화를 재현, 증거 할 수 있는 구술을 채집하고 편지 글을 엮어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녹여낸다. 

 전시장 1층에는 ‘시대(노동자와 함께 변화된 시공간)’를 소주제로 기계제조업, 장류·주류·섬유·비료 중화학공업, 방위산업 중심으로 펼쳐졌던 지역 산업을 연표, 컴퓨터 미싱으로 새겨진 기업 네임텍, 사진 등을 통해 알아보고 마창진의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공간적 변화를 살펴본다.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노동의 주체인 ‘노동자’가 있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이어 지하층에는 ‘노동(노동투쟁에서 노동문화운동으로)’의 투쟁역사를 알 수 있다. 산업노동현장에서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투쟁해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을 되찾고자 했던 역사적 사실의 기록을 보고 치열한 삶 안에서 솟구친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등 예술적 성취와 문화 활동을 두루 확인할 수 있다.

 또한 2층에는 ‘삶(노동의 가치와 삶의 의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상공인, 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 노동자들이 인식하는 노동의 가치와 삶에 대한 동일하면서도 다른 시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 세대 간 노동에 대한 인식의 차이와 공통점을 동시에 보여 줄 수 있는 ‘편지’·‘인터뷰’·‘희망사직서’ 등 관객 참여형 공간도 마련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코로나 대응 수칙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진행하며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문병용기자  moon@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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