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우포늪 따오기 복원, 정치권 나설 때

김덕수 기자

  • 입력 2008.12.11 00:00
  • 기자명 김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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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자연이 살아야 사람들이 살아 갈수 있다는 것은 세계 60여억의 인구가 공감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5월27일 이명박 대통령 방중시 후진타오 중국 주석으로부터 창녕우포늪에 따오기 기증 약속을 받은 후, 지난 8월 25일 후진타오 중국주석 방한시 ‘중국따오기 기증 및 한중 따오기 증식·복원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지난 10월 17일 따오기 한쌍 우포늪에 도입 됐다.

한국·중국 양국정상이 환경과 자연의 중요성을 깨닫고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에 지난 10월2일 부산, 울산, 경남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 36명, 지난 10월15일 김형오 국회의장 외10명, 추미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외 국회의원 12명 등 국내 거물급 정치인들이 줄줄이 우포늪을 방한 것이다.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4일까지 람사르 총회시 160여개국에서 2000여명이 우포늪을 방문하여 이들이 우포늪을 향해 “원더풀 원더풀”을 외쳤던 곳이다.

창녕이 고향인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 대표 역시 개인 자격으로 지난 8월31일 우포늪을 방문해 자연생태계를 둘러보는 등으로 인해서 김충식 창녕군수는 람사르 총회, 정치인, 귀빈 등에게 우포늪을 홍보하는 관계로 어느때 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

이어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를 비롯해 김학송 국방위원장, 김무성 국회의원, 조해진 국회의원 등이 지난 11월19일 우포늪을 방문하고 따오기 한쌍의 신방 생활을 CCTV를 통해 관찰하고 돌아 갔다.

우포늪은 1억4000만년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늪으로 단일지역내 122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있다.

국민적 관심속에 들여온 우포늪 따오기는 복원센터에서 건강한 신방생활을 하고 있으나, 문제는 사육사 인건비, 관리비 등을 재정이 빈약한 창녕군에서 부담하고 있어 이에 따른 국비·도비의 지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9일 창녕군이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따오기 복원센터 직원 인건비 2500만원, 복원센터 관리비 5억6800만원 중 국비보조는 한 푼도 없고 도비 보조는 3000만원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따오기 복원센터에 근무 중인 중국인 전문가 2명과 사육사, 통역 등 6명의 인건비 2억원, 따오기 수송경비 7997만원, 중국연구직 식비와일비, 활동비 등 4880만원 전액이 군예산으로 짜여져 있다.

군관계자는 “재정 자립도가 빈약하기에 군예산으로는 따오기 복원사업에 들어가는 재정을 부담하기에 벅차기에 국고나 도비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08년 한해동안 국내 거물급 정치인과 국민들의 열화속에 들어온 우포늪의 따오가 한쌍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치인은 물론 전국민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예산 확보에 관심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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